À propos de cet e-book
<책 소개>
#현대물 #금단의관계 #동거 #오해 #하드코어 #씬중심
#무심남 #계략남 #짝사랑남 #절륜남 #순진녀 #평범녀 #단정녀
범호는 미혼모였던 아내와 결혼하며 딸 하선을 얻게 된다. 20년 넘게 키운 딸은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왠지 서먹해진다. 다 큰 딸이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그 서먹한 관계는 극에 달하게 되는데, 이건 무슨 감정일까. 아비로서 바라보는 애틋함일까, 남자로서 바라보는 질투일까. 그 위험한 감정이 범호를 어디까지 이끌지 불안하기만 하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아주 돌아버린 글을 쓰고 싶습니다.
nimdorusin@gmail.com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8쪽)
<미리 보기>
"잘 먹었습니다."
하선이 그렇게 말하곤 싱크대에 밥그릇을 갖다 놨다. 그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니, 그녀가 방으로 훌쩍 들어가버렸다.
"......"
범호는 말없이 식사를 마쳤다.
둘이 남은 지도 벌써 3년. 아내가 있을 때는 그마나 '좋은' 가족으로서 지낼 수 있었는데, 아내가 죽은 뒤로는...
그동안 사이가 좋았던 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지경이었다. 그전에는 아빠, 아빠 부르면서 잡다한 얘기도 하고 가끔은 둘이 외출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서로 데면데면하기만 했다. 오며 가며 무시하기가 민망해서 인사하는 정도라고 해야 할까.
"하..."
그는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딸인 하선은 아내가 미혼모로 낳아 데려온 아이였다. 워낙 아기일 때 그녀와 결혼해서 친딸처럼 키웠다 생각했는데, 두 사람을 이어주던 여자가 죽고 나니 어색해지는 관계였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자 조금 서글퍼졌다.
그나마 집 근처 대학에 다니는 지금은 함께 살고 있지만, 하선이 졸업하면 집을 나가려고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졸업까지 남은 날이 반년, 이제 정말로 얼마 안 남은 게 느껴졌다.
집을 나가고 나면 연락이 끊어질지도 모른다. 그것을 생각하자 속이 쓰렸다. 하선이 먼저 연락을 해올 리가 없고, 그렇다고 해서 범호가 연락한다 한들 즐겁게 받아줄 리가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으니까.
둘 다 집에 오는 게 늦어서 그런가. 저녁을 먹고 나면 금방 잘 시간이었다. 범호는 잘 준비를 마치고 나서 딸의 방문을 똑똑 두드렸다.
"하선아, 자니?"
안쪽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는 잠시 기다렸다가 문고리를 가볍게 돌렸다. 철컥, 하는 소리가 났다.
'또 잠궜네.'
범호는 익숙하게 열쇠를 찾아 문을 열었다. 하선은 침대에 얌전히 잠들어 있었다. 그는 문을 닫고, 천천히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침대에 걸터앉아 자는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지만, 여자는 여전히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어디서 티가 났던 걸까."
범호는 작게 중얼거리면서 딸의 뺨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가 이렇게 몰래 드나들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선은 잘 때마다 제 방문을 잠그곤 했다.
'남자'의 시선이 되었다는 걸 느껴서일까, 아니면 뭔가 몸이 달라졌다는 걸 알아채서일까.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알파 오빠, 오메가 오빠와 동생_님도르신
꿈에서 벽에 끼었다_님도르신
사돈의 팔촌_님도르신
투명하게 깊게 자신있게_님도르신
여자친구의 XX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현대물 #금단의관계 #동거 #오해 #하드코어 #씬중심
#무심남 #계략남 #짝사랑남 #절륜남 #순진녀 #평범녀 #단정녀
범호는 미혼모였던 아내와 결혼하며 딸 하선을 얻게 된다. 20년 넘게 키운 딸은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왠지 서먹해진다. 다 큰 딸이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그 서먹한 관계는 극에 달하게 되는데, 이건 무슨 감정일까. 아비로서 바라보는 애틋함일까, 남자로서 바라보는 질투일까. 그 위험한 감정이 범호를 어디까지 이끌지 불안하기만 하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아주 돌아버린 글을 쓰고 싶습니다.
nimdorusin@gmail.com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8쪽)
<미리 보기>
"잘 먹었습니다."
하선이 그렇게 말하곤 싱크대에 밥그릇을 갖다 놨다. 그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니, 그녀가 방으로 훌쩍 들어가버렸다.
"......"
범호는 말없이 식사를 마쳤다.
둘이 남은 지도 벌써 3년. 아내가 있을 때는 그마나 '좋은' 가족으로서 지낼 수 있었는데, 아내가 죽은 뒤로는...
그동안 사이가 좋았던 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지경이었다. 그전에는 아빠, 아빠 부르면서 잡다한 얘기도 하고 가끔은 둘이 외출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서로 데면데면하기만 했다. 오며 가며 무시하기가 민망해서 인사하는 정도라고 해야 할까.
"하..."
그는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딸인 하선은 아내가 미혼모로 낳아 데려온 아이였다. 워낙 아기일 때 그녀와 결혼해서 친딸처럼 키웠다 생각했는데, 두 사람을 이어주던 여자가 죽고 나니 어색해지는 관계였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자 조금 서글퍼졌다.
그나마 집 근처 대학에 다니는 지금은 함께 살고 있지만, 하선이 졸업하면 집을 나가려고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졸업까지 남은 날이 반년, 이제 정말로 얼마 안 남은 게 느껴졌다.
집을 나가고 나면 연락이 끊어질지도 모른다. 그것을 생각하자 속이 쓰렸다. 하선이 먼저 연락을 해올 리가 없고, 그렇다고 해서 범호가 연락한다 한들 즐겁게 받아줄 리가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으니까.
둘 다 집에 오는 게 늦어서 그런가. 저녁을 먹고 나면 금방 잘 시간이었다. 범호는 잘 준비를 마치고 나서 딸의 방문을 똑똑 두드렸다.
"하선아, 자니?"
안쪽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는 잠시 기다렸다가 문고리를 가볍게 돌렸다. 철컥, 하는 소리가 났다.
'또 잠궜네.'
범호는 익숙하게 열쇠를 찾아 문을 열었다. 하선은 침대에 얌전히 잠들어 있었다. 그는 문을 닫고, 천천히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침대에 걸터앉아 자는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지만, 여자는 여전히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어디서 티가 났던 걸까."
범호는 작게 중얼거리면서 딸의 뺨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가 이렇게 몰래 드나들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선은 잘 때마다 제 방문을 잠그곤 했다.
'남자'의 시선이 되었다는 걸 느껴서일까, 아니면 뭔가 몸이 달라졌다는 걸 알아채서일까.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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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오빠, 오메가 오빠와 동생_님도르신
꿈에서 벽에 끼었다_님도르신
사돈의 팔촌_님도르신
투명하게 깊게 자신있게_님도르신
여자친구의 XX_님도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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