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양풍 #판타지물 #마법 #정략결혼 #오해 #초월적존재 #초능력 #달달물
#무심남 #단정남 #능력남 #츤데레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뇌섹녀 #직진녀
백작의 자녀이지만 천한 신분 때문에, 이복 자매의 시녀로 살아온 삶. 기구한 인생을 살아온 그녀에게 결혼이라는 커다란 숙제 떨어졌다. 귀신을 부리는 공작이라 ‘귀신 공작’ 으로 불리는 이에게 ‘시집가야 하는 일’ 을 떠맡게 된 것이다. 이복 자매 대신 백작의 영애 역할로, 공작의 신부가 되는 것이니 암담하고 두렵기만 한 일이다. 정실 자녀로 알고 결혼하는 공작에게 과연 들키지 않고 잘 넘어갈 수 있을지.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칸도 없고 선도 없어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0쪽)
<미리 보기>
"공작들은 왜 다 무서운 거야?"
새침한 목소리는 애써 멀쩡한 척하고 있었지만, 끝이 떨리고 있었다.
"귀족이 다 무서운 거겠지."
"아가씨는 아니잖아요."
혼잣말에 답변을 해오는 목소리에 방긋 미소를 지으며 돌아봤다.
잘 꾸며 입은 귀하신 아가씨가 보인다.
나와 동갑이고 키도 비슷하고 머리 색도 비슷한.
아버지가 같아서 그런 거겠지.
비릿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야, 나도 무서워."
애써 미소 짓지만 사실 맞는 말이었다. 그녀는 무서웠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애써 그 감정 기복에 맞춰주면서 덜덜 떨리는 손을 앞치마 앞으로 모았다.
"아가씨가 얼마나 상냥하신데요."
적어도 겉으로는 그러했다. 일정한 선 이상은 다가설 수 없지만, 특히나 이복 자매라는 특성상 더욱 그랬다. 시녀도 아닌 하녀를 건드려서 낳은 딸을 그 언니가 거둬서 자신 전용 시녀로 뒀다, 라는 미담이라는 소리다. 대충.
아무것도 몰랐을 때보다 오히려 알고 나니 가볍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귀족 영애의 전용 시녀로서 그 예법을 배우고 그녀에게 어울리는 것을 고르는 법을 알수록 자신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건 벌이었다.
내 어머니는 영애의 친모에게 매 맞아 죽었다. 궤짝 안에 넣어서 매시간 발로 두드려대니 잠도 잘 수 없었고 밖으로 나와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직접 때리지 않더라도 매를 치고 죽이는 방법은 다양했다.
그렇게 어머니는 미쳐버린 채 죽어버렸고, 그러고도 화를 못 참은 마님이 나까지 손대려는 것을 영애가 데려왔다. 지금도 그건 고맙다고 생각하고, 언제나 고마워해야 하지만 나중에 아버지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는...
복잡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었다.
어찌 됐든 그녀는 상냥했다. 다만 가족을 배신한 아버지에 대한 죄를 그 딸인 나에게 벌줄 뿐이다. 자신이 받는 혜택을 제일 가까이에서 보게 하면서 스스로를 비교하게 만든다.
나 혼자만의 열등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가 무서운 것도 사실이었다. 그것을 입 밖으로 성토할 수 없을 뿐이다. 그녀에게 난 구해졌고 은혜 입고 많은 것을 배웠으며, 목숨만 붙어사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좋은 혼처를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평생 그녀의 곁에 머물면서 손발이 되는 방법도 있다.
시녀라는 직업도 좋으니까.
하지만, 그런 소소하게 살겠다는 나의 꿈도 금방 무너졌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신데렐라와 계모는_칸없는짬짜면
신데렐라와 언니들_칸없는짬짜면
죽은 내 남편의 여동생_한달식비
황제의 시녀는_한달식비
신데렐라와 왕자님_칸없는짬짜면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