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랑곡: 홀라당 자빠뜨려야지!

· 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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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잠자기는 글렀네.”

양기에 굶주린 범악골 호랑이, 희랑.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던 그녀 앞에
드디어 배필이 굴러들어 왔다……?

“내가 누구인지, 낭자는 아시오?”
“혼례를 올리기로 약조한 낭군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서방님.”

갑작스럽지만 남편도 생겼겠다
꿈에 그리던 첫날밤을 후다닥 해치우려는데!
어째 이 남자, 도통 넘어올 기미가 없다.

그렇게 모든 걸 포기하려던 그때,
왜인지 그의 얄궂은 눈매가 곱게 휘었다.

“쉬, 편히 있어요. 낭자가 싫다는 건 하지 않을 겁니다.”
“싫은 건…… 아닌데.”
“좋다는 것만 하겠소이다. 기분 좋은 것만.”

* ‘밤, 밤의 여신, 성적 관계’를 의미하는 는
신영미디어의 19금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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