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에는 노골적인 성적 묘사와 호불호가 존재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숲속 정령의 힘을 받으며 영생을 사는 고귀한 존재. 아름다운 지젤은 숲에 버려진 두 형제를 외면하지 못했다. 제자로 들인 두 형제를 지젤은 어미처럼, 누이처럼, 스승으로서 두 사람의 행복을 바랐다. 그러나 그들이 바라는 건 그녀가 밝게 웃는 것보다 오로지 자신들의 곁에만 있는 것이었다. 영원히. “지젤은 결국, 우리를 사랑하게 될 거예요.” [본문 중] “……스승님. 봐. 전부 들어갔어.” “마, 망가질 거야. 너무, 너무 커서…….” 커다란 뱀이 몸 반쪽을 잡아먹은 기분이었다. 지젤은 무서워서 아래를 내려다보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녀의 몸이 흠칫거리며 떨릴 때마다 배 속이 조이며 회음부와 등줄기를 타고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쾌락이 머릿속을 뒤흔들고 있었다. 그저 넣기만 했는데도. 지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쾌락이 두려웠다. 이게 꿈이나 환상이라도, 현실이 아니라고 해도 본능적으로 이걸 알게 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울음을 터트린 지젤이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그러나 휴고와 이안이 그녀를 순순히 놓아줄 리가 없었고 그렇게 움직일수록 안에서 자극이 돼 눈앞이 아찔해지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지젤은 콧소리를 내며 허리를 들썩이고 있었다. “앙, 아, 흐윽, 아아…….” “좋은가 봐, 스승님. 혼자서 허리도 흔들고.” 가느다란 여자의 몸뚱이를 사이에 둔 형제는 욕망을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었다. 그들은 기다리고 있었다. 어설픈 쾌락에 만족하지 못한 그녀가 울면서 저들에게 사정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