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와 결혼했다

· 와이엠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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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혼, 너는 돈.” 혼인 계약서를 내미는 강우의 눈에 날카로운 빛이 스친다. 대동그룹의 후계자 장강우와 꿈 많은 도예가 소하나의 계약은 아버지의 염문으로 기업의 이미지 타격을 없애기 위한 묘수였는데. 바로 내연녀로 추정되는 여자의 딸, 소하나와 선수를 치는 것! “말도 안 돼. 뭐가 이렇게 간단해요?” “원래 계약서는 서로 원하는 것만 넣는 겁니다.” 가짜 결혼, 가짜 신부, 위장 신혼여행. 그러나 그가 원하는 것이 바로 소하나가 되어가면서 필요에 의한, 계획된 결혼은 진심이 되어가는데. “……계획이 바뀌었어.” “무슨 말이에요?” “나는 무언가가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고. 그러니 네가 알아서 벗어나봐.” 남자가 여자를 가질 때는 진심이 아니면 안 된다. 즉, 그는 지금, 진심으로 그녀를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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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소년감성 원래는 ‘소녀감성’이고 싶었어요. 눈물 많고 혼자 상상하기를 즐기는 저 자신을 소녀의 감성이 풍부한 여자라고 믿거든요? 그런데 연재 사이트에 가입할 때에 ‘ㄴ’ 받침을 잘못 쓰는 바람에 소녀가 소년이 되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사실과 또 하나, 실제로 저를 아는 사람이 보면 네가 무슨 소녀? 하고 놀리며 웃을 것이 두려워 그냥 ‘소년감성’으로 활동합니다.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행복하기를 빕니다. 제 작품으로는 계약을 모티브로 쓴 3개의 연작이 있어요. 바람, 하늘, 별을 제목으로 먼저 만들고 나서 구상한 스토리들입니다. 그 첫 번째로 선보이는 〈바람결에〉는 처음부터 어긋나게 시작한 연인들 간의 연애 계약을 그렸고요. 두 번째 스토리로는 얼굴도 모르고 결혼한 부부의 계약 결혼 이야기인 〈하늘가에〉, 세 번째 스토리로는 학창 시절부터의 노예(?) 계약에 빛나는 무모한 연인들이 나오는 〈별빛에〉…… 입니다. 모두 업어치나 메치나 연인들의 치열한 사랑을 묘사하는 데에 신경 무지 많이 썼습니다만,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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