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원나잇 #오해/착각 #잔잔물 #달달물 #힐링물
#순진녀 #직진녀 #순정녀 #쾌활발랄녀 #순진남 #능글남 #순정남 #다정남
눈이 오는 날이면, 작은 길 벤치에 앉아 있는 남자. 정연은 출퇴근을 하면서 그 남자를 의식하게 되고, 약간의 호기심 역시 가진다. 그리고 눈이 오지 않는 날에는 사라지는 남자. 결국 정연은 그 남자와 대화를 나누게 되고, 남자는 스스로를 눈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아주 돌아버린 글을 쓰고 싶습니다.
nimdorusin@gmail.com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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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6쪽)
<미리 보기>
정연은 벤치에 앉은 남자를 힐끔 쳐다봤다.
'춥지도 않나.'
한겨울인데도, 그는 꽤 추운 차림이었다. 두툼한 패딩은 고사하고, 입고 있는 코트조차 얇아 보였으니까. 특히나 코트가 옅은 색이라 그런지, 한층 더 추워 보였다.
확실히 춥긴 추운 듯, 남자의 얼굴은 새파랗게 보일 정도로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동안 정연이 봤던 남자들 중 눈에 띄게 하얀 편이었다.
찬 바람이 불었다. 정연은 살짝 느슨해진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서늘함에 어깨를 움츠리면서 걸음을 재촉했다.
오늘 낮까지 눈이 와서 그런지, 미처 다 쓸어내지 못한 눈이 뽀득거리면서 밟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벤치에 앉아있는 남자를 다시 한 번 힐끔 쳐다봤다. 정연과는 관계 없는 사람이었다.
별 생각 없이 어깨를 으쓱한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다.
***
'어제 그 남자네.'
혹시 집에 안 들어간 걸까? 정연은 의아한 얼굴로 남자를 힐끔거렸다.
그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 얼굴이 조금 더 창백하게 보이는 건 착각일까.
밤에도 눈이 왔다던데. 남자의 어깨나 머리 위에 눈이 쌓이지 않은 걸 보면, 집에 들어갔던 것 같기도 했다.
정연은 그를 다시 한 번 힐끔거렸다. 낯선 여자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남자는 살짝 미소를 띤 얼굴로 허공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상한 사람이야.'
이 동네 사람인가? 대체 왜 저 곳에 계속 앉아있는지 짐작이 가질 않았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남자에게 박으면 안 되나요?_님도르신
울지 말고 세워_님도르신
당근이세요?_님도르신
XX의 주인을 찾아서_님도르신
물고 할퀴고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