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인 만남이 아닌 운명적인 사랑을 꿈꿔온 한서은. 어느 날 아침 우연히 은행 앞에서 마주친 남자에게 이상하게 마음이 간다. 그 남자의 짙은 눈썹, 검은 눈동자, 뿜어져 나오는 강렬함, 그리고 그에게서 느껴졌던 서늘한 바람의 향기까지……. 그런데 정말 그와의 만남은 운명인 것일까, 그날 밤 집 앞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되고 제멋대로 날뛰었던 심장을 붙잡고 그와 섹스를 하며 밤의 흔적을 남기게 되는데…….
“감추지 마.”
그가 물컹한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말했다.
“제대로 느끼고 싶어.”
그리고 망설임 없이 가슴으로 입술을 내렸다. 그녀를 향한 눈빛처럼이나 뜨겁게 봉긋한 가슴 위에 솟아 있는 정점을 혀로 쓰윽 핥았다.
“당신의 전부를!”
화련
행복한 로맨스를 꿈꾸는 1人
▣ 출간작
밤의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