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여자가 숨 가쁘게 토해 내는 호흡을 그는 남김없이 들이마셨고 다시 되돌려 주었다. “하아.” 여자가 부딪힌 입술 사이로 신음을 흘리며 그의 와이셔츠 자락을 움켜잡았다. ---------------------------------------- 검은 뿔테 안경에 검은색 투피스를 맞춰 입은 모습이 마치 깐깐한 사감 선생 같은 은 비서. 성격도 고지식하고 따박따박 옳은 말대답으로 매번 상사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그녀가 하룻밤 뜨거운 일탈을 꿈꾼다. 그 상대는 바로 자신이 모시고 있는 라인 백화점 사장 차, 태, 혁! 길게 늘어뜨린 웨이브 진 헤어스타일과 몸에 착 달라붙은 타이트한 블랙 원피스를 입은 은소진. 그동안 꽁꽁 숨겨놓았던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한껏 뽐내며 화려하게 변신한 모습으로 그를 도발하는데……. 화련의 로맨스 중편 소설 『은 비서의 이중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