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리째

· 늘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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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의 마음을 나는 조금만……! 아니, 어쩌면 오늘만. 아니, 더는 욕심내지 않게, 아주 살짝만.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그렇게 시작된 희원의 사랑. 기다렸다는 듯이 그 사랑을 붙잡은 남자, 준서. 하루하루 의미 없이 흘러가는 세상에서 가끔씩 백일몽을 꿨는데, 그게 너였어. 그러니까 내 말은…… 네가 나의 의미가 되어 주지 않겠어? 그러나 희원은 진지해지는 것이 싫었다. 그와는 가볍게, 그야말로 가볍게 만나고 헤어지고 싶었다. 그게 욕심이라면 욕심인 건데, 정말 안 되는 걸까? “희원아, 나 봐.” “난 괜찮아, 오빠.” 희원이 그를 돌아봤다. 침대에서처럼 그의 눈에는 짙은 갈망의 빛이 감돌고 있었다. “딴마음 먹지 마. 나 너 버리지 않아.” 희원은 속으로 쓴 웃음을 지었다. ‘……내가 버릴 건데요?’ **키워드** 현대물, (동거), 첫사랑, 나이차커플,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재벌남, 절륜남, 능력녀, 사이다녀, 절륜녀, 상처녀, 단행본, 고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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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감성 원래는 ‘소녀감성’이고 싶었어요. 눈물 많고 혼자 상상하기를 즐기는 저 자신을 소녀의 감성이 풍부한 여자라고 믿거든요? 그런데 연재 사이트에 가입할 때에 ‘ㄴ’ 받침을 잘못 쓰는 바람에 소녀가 소년이 되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사실과 또 하나, 실제로 저를 아는 사람이 보면 네가 무슨 소녀? 하고 놀리며 웃을 것이 두려워 그냥 ‘소년감성’으로 활동합니다.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행복하기를 빕니다. 제 작품으로는 계약을 모티브로 쓴 3개의 연작이 있어요. 바람, 하늘, 별을 제목으로 먼저 만들고 나서 구상한 스토리들입니다. 그 첫 번째로 선보이는 는 처음부터 어긋나게 시작한 연인들 간의 연애 계약을 그렸고요. 두 번째 스토리로는 얼굴도 모르고 결혼한 부부의 계약 결혼 이야기인 , 세 번째 스토리로는 학창 시절부터의 노예(?) 계약에 빛나는 무모한 연인들이 나오는 …… 입니다. 모두 업어치나 메치나 연인들의 치열한 사랑을 묘사하는 데에 신경 무지 많이 썼습니다만,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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