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OO버스 #백합/GL #수인물 #선생님 #인외존재 #변신/신체변화 #오해 #달달물
#유혹녀 #순진녀 #순정녀 #외유내강 #걸크러시 #짝사랑녀 #계략녀 #직진녀 #쾌활발랄녀
주혜원은 다람쥐 초식계 수인으로, 같은 수인 어린이들을 위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이다. 새 학기를 맞아 교실 리모델링 공사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시공을 맡은 기사는 또래의 여자로, 탄탄한 몸매에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혜원의 넋을 빼놓는다. 그날 이후, 혜원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모수영은 전직 단거리 수영 선수로,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아 꽤 건실한 사업체로 키워 운영하며 실제 기사로 활동 중이다. 그리고 수영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혜원은 수영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꾀를 내어 수영 시합을 요청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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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54쪽)
<미리 보기>
활짝 열린 창문으로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계절.
아이들이 모두 하교한 교실은 무척 평화로웠고, 책걸상이 모두 복도로 옮겨진 탓에 텅 비어 있었다.
수인 초등학교 1학년 1반. 커튼이 나부끼는 창가에 선 혜원은 평화롭게 창밖을 내다보며 시공기사를 기다렸다. 혜원의 밝은 갈색 머리칼이 어깨쯤에서 부드러운 봄바람에 가볍게 흔들렸다.
오늘은 치렁치렁한 커튼을 블라인드로 교체하고, 낡은 교실 바닥도 함께 교체하는 날이었다. 새 학기를 맞아, 학교가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간 것이었다.
사실상 겨울 방학에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본래 교장은 리모델링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혜원이 끈질기게 요구한 끝에 리모델링 시공 허락을 얻어낸 것이었다.
이렇게 교사가 굳이 남아 시공 과정을 지켜볼 필요도 없었지만, 혜원은 교사로서 책임감도 컸고, 제가 매일같이 수업하는 교실인지라 직접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꿋꿋이 남아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내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반사적으로 앞문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웬 젊은 여자가 '시공하러 왔습니다.' 하고 인사를 건네며 들어오는 게 보였다. 그 뒤를 이어서는 아저씨 한 명이 따라 들어왔다.
"아, 네. 안녕하세요."
혜원은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에 형식적으로 '네, 안녕하세요.' 하고 짤막이 대꾸한 여자가 무표정하게 물었다.
"블라인드 교체와 바닥 시공, 맞죠?"
"아, 네..."
"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얼떨결에 꾸벅 인사를 한 혜원은 조금 당황했다. 여자는 불필요한 사담 따윈 할 생각이 전혀 없는 듯, 무표정을 유지한 채 곧장 커튼 철거 작업에 들어갔을 뿐이었다. 뒤따라 들어온 아저씨는 기존 바닥재를 뜯어내기 시작했다.
혜원은 조금 벙찐 표정으로 여자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몸에 딱 달라붙는 검정색 민소매 티를 입은 여자의 몸매가 노란 봄볕에 비쳐 은은히 드러났다.
진한 황갈색을 띤 여자의 긴 머리칼은 하나로 묶여있었다. 그리고 적당히 굴곡진 허리춤엔 묵직한 공구 박스가 달려 있었는데, 그게 묘하게 섹시해 보였다.
커튼을 철거하느라 위로 쭉 뻗은 팔뚝에도 잔근육이 잡혀 있었고... 조금 전 마주했던 얼굴도 비록 표정은 없었지만 제법 예쁘게 생긴 편이었다.
금세 커튼을 철거한 여자는 바로 블라인드를 달기 시작했고, 그런 여자를 남몰래 훔쳐보는 혜원의 시선은 연신 떨어질 줄 몰랐다. 그러다 결국 바닥재 시공에 방해된다며 복도로 쫒겨나고 말았지만 시선만큼은 계속 여자에게 닿아 있었다.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달콤한 유혹_망고
마님은 왜 돌순이에게 쌀밥을 주었나_망고
호랑아, 울어봐_망고
칼을 든 황녀님_망고
후회 속 타락 자매_짭잘짭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