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의 짐승: 한뼘 로맨스 컬렉션 484

сент. 2022 г. · 한뼘 로맨스 컬렉션 Книга 484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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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양풍 #원시부족 #하극상 #신분차이 #여공남수 #오해 #질투 #이야기중심
#우월녀 #걸크러시 #순진녀 #적극녀 #능력녀 #외유내강 #위압녀 #초식남 #소심남 #복종남
인적이 없는 빽빽한 정글 한가운데의 마을. 그곳에는 여자들만이 모여사는 마을이 있다. 그 여자들은 대부분 정글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구스라는 강한 힘의 여자에 의해서 구원 받아서, 그 마을의 부족민이 되었다. 피아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쳐서, 그 마을에 왔기 때문에, 그녀가 구스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존경심과 경외감이 언제나 담겨 있다. 그러나 정글로 사냥을 나갔던 구스가 남자 하나를 데려와 자신의 짐승으로 키우기 시작하면서,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고, 피아는 이제 그녀와 갈등을 겪게 된다.
원시적인 마을에서 사는 여자들. 그녀의 우두머리가 남자 하나를 잡아오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인삿말 - 홍차 먼저 우유 먼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innow202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2쪽)
<미리 보기>
구스는 우리 마을에서 가장 힘이 셌다. 가느다란 뼈대에 잔근육이 탄탄하게 붙은 그녀는 새벽 동이 틀 때 일어나 부리부리한 눈으로 마을을 살폈다. 나는 행여 그녀보다 늦을까 부랴부랴 머리를 빗고 움막을 뛰어나갔다.
"피아, 오늘도 일찍 일어났구나!"
"응, 내가 동쪽 순찰을 맡을게."
"동쪽은 이미 비버가 갔어. 넌 남쪽 경계선을 살펴봐."
이미 다른 사람이 동쪽 경계선을 순찰한다는 말에 묘한 질투심이 올라왔다. 동쪽은 구스의 움막이 있는 곳이었다.
마을이 언제 생겼는지 그 기원은 알지 못했지만 구스는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 어쩜 구스 혼자 있던 이 마을에 하나둘 우리가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렇게 마을을 찾아 들어온 이들은 모두, '여자' 였다.
"구스, 저기 누군가 오고 있어."
"데려와."
헐레벌떡 뛰어오는 비버가 가리킨 곳은 거대한 정글 방향이었다. 어깨를 축 늘어뜨린 살덩어리가 어그적어그적 풀숲을 헤치며 울타리를 향해오고 있었다. 이 마을에 들어오는 이들은 정글에서 며칠을 혹은 몇 주를 헤매다 마법에 이끌리듯 마을 어귀에 도착했다. 비버가 날쌔게 달려가자 드디어 목숨을 보전하게 된 방랑자가 털썩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
아득한 때에 나도 그랬던 것 같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진흙, 치덕치덕 다리를 휘감는 풀의 감촉도 며칠을 굶주리다 보면 감각이 둔해졌다. 하루 종일 헤매다 더이상 걸음 힘이 없어 가장 마른 곳을 찾아 누웠다. 배가 너무 고팠고 땅에 닿은 등은 축축했다,
가슴께가 간지러웠다. 겨우 고개를 꺾어 내려다 보니 엄지손가락만 한 검은 벌레가 슬금슬금 기어갔다. 나는 느리게 그것을 잡아 입에 넣었다. 으지직, 어금니 사이에서 벌레가 으깨지고 미세한 떨림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몇 마리를 더 집어먹자 불현듯 이게 무슨 짓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벌떡 일어났다. 진흙이 덕지덕지 묻어 덩어리가 된 머리카락이 얼굴을 툭 때렸다.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자 미끄덩한 이물감이 느껴졌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다시 너를 만나다_비애가
그대 품 안에 고양이가 되고 싶다_가시오이
그때 그 관계_글도비
첫눈에 반하기 좋은 봄_조문주
나에게만 귀여운 당신_모나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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