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은서는 약혼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약혼자였던 경준이 동성애자라는 사실과 함께 쌍둥이였다는 걸 알게 된다.
병원으로 경준의 쌍둥이 남동생이 찾아오는데, 경준과 너무 똑같이 생긴 남자를 보고 은서는 혼란스러워한다.
겉으로 보기엔 너무 똑같이 생겼지만, 다정하고 섬세했던 경준과 달리 쌍둥이 남동생 동혁은 차갑고 냉소적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은서는 그런 동혁에게 점점 끌리게 되고, 어느 날 술에 취해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은서는 죄책감을 느끼며 다시는 동혁을 보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동혁은 그녀에게 노골적으로 욕망을 드러내며 집착하게 되는데. 과연 두 사람은 자신들을 둘러싼 편견과 오해, 방해를 모두 이겨내고 사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