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의 세월을 돌아 인연의 붉은 실이 다시 이어졌다. 우연이 등을 밀어 다시 만난 아르젤과 가린. 난생처음 소유하고 욕심낸 사랑을 놓고 싶지 않다. 다시 새장 속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단 하루를 살아도 내 심장을 가져가버린 유일한 그 사랑의 향기와 함께하고 싶다…….
‘놓아주지 않아. 절대로 도망가게 하지 않아. 내 여자니까.’
장미향기가 풍기는 가린의 머리카락에 입술을 비볐다. 가린은 그의 심장이자 영혼이었다. 만나지 않았다면 모르지만 이미 만나버린 이상은 그의 것이었다.
‘내 것이어야 해. 절대로 그렇게 되어야 해! 당신은 나에게 운명으로 정해진 여자니까, 내가 지키고 내가 소유하는 건 당연하다구.’
이지환
읽고 쓰기의 즐거움에 미친 사람.
1등이 되고 싶은 2등의 마음.
재능의 부족은 노력으로 채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쓰기 작업의 2막을 시작.
「화홍」, 「폭염」, 「내일은 꽃다발」, 「국혼」, 「아니 땐 굴뚝?」(공저) 등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