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있느냐고? 천만에. 관심 따위가 아니야. 저 앤 내 거야. 내가 기다려온 영혼의 절대적인 짝이야. 반드시 내 곁에 두어야 하는 유일한 반려가 될 거야.
15년의 세월을 돌아 인연의 붉은 실이 다시 이어졌다. 우연이 등을 밀어 다시 만난 아르젤과 가린. 난생처음 소유하고 욕심낸 사랑을 놓고 싶지 않다. 다시 새장 속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단 하루를 살아도 내 심장을 가져가버린 유일한 그 사랑의 향기와 함께하고 싶다…….
“리니, 당신은 정말 바보로군. 내기하겠어? 난 앞으로 일주일 이내로 우리가 같은 침대를 쓰게 될 거고, 한 달 이내로 우리가 결혼증명서를 받을 거라는 데 전 재산을 걸지!”
“닥쳐요! 당신 지금, 우리를 주인공으로 무슨 공상소설을 쓰고 있어요? 도대체 무엇을 믿고 이렇게 뻔뻔하고 당당하게 나를 당신의 여자로 간주하는 거예요, 아르젤?”
이지환
읽고 쓰기의 즐거움에 미친 사람.
1등이 되고 싶은 2등의 마음.
재능의 부족은 노력으로 채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쓰기 작업의 2막을 시작.
「화홍」, 「폭염」, 「내일은 꽃다발」, 「국혼」, 「아니 땐 굴뚝?」(공저) 등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