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친절함. 안도감. 열정. 믿음. 무엇보다 한결같이 올곧은 사랑.
당신이 준 그 꽃 한 송이 한 송이가 내게 와 가장 아름다운 꽃다발이 되었습니다.
천진난만 공주님 현경이 무뚝뚝하지만 자상한 왕자님, 현국을 만났습니다. 알콩달콩 그들의 사랑이 쌓여가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갈 수록 서로의 사랑은 단단해지지만, 위기는 언제나 예상하지 않았을 때 다가옵니다…….
“문득 슬퍼요.”
“갑자기 왜?”
“십 분 전만 하더라도 저 무대 덕분에 정말 행복했는데, 끝났잖아요. 이제 세상 어디에도 똑같은 공연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아쉽고 슬퍼요.”
“다시 보러 오면 되죠.”
“하지만 오늘 같지는 않을걸요. 옆에 있는 사람도, 연기자들 느낌도 다 다르잖아요. 이날, 이 시간은 세상에서 오직 한 번뿐이에요. 그래서 세상의 모든 순간은 전부 다 소중하고 귀해요.”
“모든 순간이 유일한 순간이라는 말은 맞긴 해요.”
※ 본 작품은 이지환 작가의 ‘날개달린 색동공룡은’과 시리즈입니다.
이지환
읽고 쓰기의 즐거움에 미친 사람.
1등이 되고 싶은 2등의 마음.
재능의 부족은 노력으로 채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쓰기 작업의 2막을 시작.
「화홍」, 「폭염」, 「내일은 꽃다발」, 「국혼」, 「아니 땐 굴뚝?」(공저) 등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