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연애한 남자친구가 그녀의 친한 언니와 결혼한다는 청접장을 받은 그날 지예는 술에 취해 우연히 6년 전 짝사랑하던 강준과 만나게 된다. “선생님!” 돌아보는 그의 눈동자는 여전히 뜨거웠다. 강준의 뜨거운 눈동자를 맞추며 지예가 다시 입을 열었다. “같이 있어 주면 안 돼요?”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와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 윤호와 은서에 대한 배신감 때문인지 문득 일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지예. 자신의 첫사랑 상대인 강준과 함께 일탈을 감행하는데…… 원나잇 다음날 서로 연락처도 없이 헤어졌지만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널 안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 너도 그랬어?” “……네, 흐응, 선생님과 하고 싶었어요.” 그가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이며 한 손으로 단단하게 일어선 그녀의 유두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가슴 끝에서 전해지는 짜릿한 쾌락에 지예는 도마 위에 올려놓은 생선처럼 온몸을 바르르 떨었다. “흐으, 윤지예, 그거 알아?” “……하읏, 어떤 거요?” “예전부터 나도 널 좋아했었어.” 처음 들어 보는 그의 고백에 지예는 얼떨떨하기만 했다. “네? 그게, 흐응, 무슨 말이에요?” “널 처음 보는 순간부터 마음에 들었어.” 그렇게 말을 한 뒤 그가 더욱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였다. 손가락이 그녀의 음문을 빠르게 들어왔다 나갈 때마다 지예가 온몸을 비틀었다. 어느새 잘 익은 무화과 열매처럼 분홍빛으로 물든 그녀의 유두를 강준이 두 입술에 물었다. 입술에 가둔 채 이로 잘근 씹자 지예가 금방이라도 자지러질 듯한 신음 소리를 흘렸다. “하으으, 정말 처음 볼 때부터 흐으, 내가 마음에 들었어요?” “마음에 들었어.” “그런데 왜 표현하지 않았어요.” “그땐…… 받는 것에만 익숙했으니까.” “그래도…… 흐응, 먼저 표현할 수도 있었잖아요.” “그땐 사귀던 친구가 있었으니까.” 그가 그렇게 말을 뱉은 뒤 그녀의 유두를 쭉쭉 빨아대었다. 지예는 온몸을 비틀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어쩌면……, 6년 전부터 그와 연인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