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정이 쌓여 마음정이 되는 순간, 숨겨진 사랑이 고개를 든다. 파혼으로 상처를 받아 절대 결혼 따위 하지 않겠다던 하은, 그런 그녀에게 예전엔 첫사랑, 지금은 섹스파트너인 절륜남 서준이, 은밀한 제안을 하게 되는데, 7살 그의 아들인 이찬의 가짜 엄마가 되어주지 않겠냐고. “결혼이 아니라……, 당분간만 우리 찬이 엄마 역할 좀 해달라는 거야.” “나 아직 처녀라고.” 그렇게 시작된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점점 커지기만 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꼬여만 가는데……. 몸정으로 시작된 그들의 관계, 과연 마음정으로 이어질까? [본문 내용 중에서] “벌써 젖었어.” “하아.” “이래서 네가 좋아. 빨리 젖어서.” “진짜 그래?” “응.” 그가 젖어 있는 그녀의 안에 제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건조해서 들어가지 않던 조금 전과 달리 축축해진 그녀의 안으로 그의 페니스가 빨려 들어가듯 들어갔다. 안까지 거침없이 들어가자 그녀의 입에서 새된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읏.” 안까지 완전히 치고 들어와 그녀의 몸 안을 그의 남성이 가득 채웠다. 순식간에 그녀를 점령해 버린 남성의 존재에 그녀는 정신이 아득했다. 그가 상체를 조금 세우더니 그대로 페니스를 뺐다 넣으며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깊게 찔러 넣고 빼고 또 깊게 찔러 넣고 빼기를 반복하자 하은은 밀려오는 통증과 쾌락에 이를 악물었다. 악다문 잇새로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흐으응.” 서준이 더욱 강하게 치받으며 소리쳤다. “나랑 할 때가, 하으, 제일 좋은 거 맞아?” “맞아. 오빠랑 할 때가 제일 좋아.” “하아, 다른 사람이랑 안 할 거지?” “흐응, 안 할 거야.” 그녀의 대답에 만족한 듯 입가에 미소를 띤 그가 더욱더 강하게 그녀를 밀어붙이며 물었다. “약속할 수 있어?” “흐응, 약속할게. 다른 남자랑은 안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