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중독

· 더 로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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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 3년 동안 모시던 상사와의 짜릿한 하룻밤 일탈. 몸정이 곧 마음 정이 되리란 걸, 자기 전에는 몰랐었다. 강지은 (29) 한강그룹 예민한 실장의 비서 “어제는 실수였어요.” 절대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었던 남자,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며 잠든 상사의 입술에 키스를 한 강지은, 그 키스 한 번으로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3년 동안 모시던 상사와의 짜릿한 하룻밤 일탈. 예민한 (33) 한강그룹 차세대 경영주 “지은 씨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겠어.” 민한은 3년 동안 자신을 보좌하던 비서와의 하룻밤 일탈을 하게 되는데……, 몸이 가면 마음도 가는 걸까? 계속해서 그녀가 눈앞에 아른거려 미칠 것만 같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정이 든 걸까? 아니면 몸정? 그것도 아니면 사랑? [본문 내용 중에서] “하아…….” 허벅지 위로 아슬아슬하게 스치던 그의 손이 이내 지은의 팬티 위로 머물렀다. 그의 손이 팬티 위에 머물자 순간, 불에 덴 듯 뜨거운 느낌이 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서 느껴졌다. 놀란 지은은 온몸을 비틀며 본능적으로 그의 손을 잡았다. 여기서 그만하라고 말을 해야 되나, 아니면 본능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야 하나. 지은의 내적 갈등이 다시 시작되었다. 지은은 눈을 뜨고서 민한의 표정을 살폈다. 이미 욕정에 불이 붙어 버린 그의 눈동자는 지은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흔들리는 듯한 지은의 동공을 뚫을 듯이 쳐다보던 민한은 지은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는 듯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입술을 움직였다. “이미 멈추기에는 늦었어.” 그가 그렇게 말을 뱉은 뒤 그녀의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의 손이 음모를 스치는가 싶더니 곧 지은의 은밀한 계곡 안으로 파고들었다. 처음 겪어 보는 생경한 느낌에 지은은 온몸을 비틀며 신음을 흘렸다. “하응.” 온몸을 비틀며 지은은 그의 손목을 잡았다. 하지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그의 손가락이 안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기 위해 계곡 사이를 헤집기 시작하자 밀려드는 저릿한 쾌락에 지은은 정신이 혼미했다. 깊은 곳 안에서 손가락이 꿈틀댈 때마다 그녀의 온몸이 경련을 일으키듯 파르르 떨렸다. 이미 지은의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지은은 알 수 없었다. 머릿속이 텅 비워져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지금은 오로지 그가 주는 쾌락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을 뿐이었다. 철퍽, 철퍽. 그의 손가락이 들어왔다 나갈 때마다 은밀하고 야한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이래도 되는 건가? 일탈치고는 지은에게 너무 엄청난 일탈이었다. 그렇지만 지은은 지금의 이 행동을 멈추고 싶지 않았다. 아니, 지금 이 시간 이후에 펼쳐질 일들에 지은의 기대감이 증폭되었다. 잠시 후 민한이 그녀의 깊은 곳에서 손가락을 빼내었다. 그녀의 깊은 계곡 안에서 손가락이 빠져나오자 지은의 온몸으로 허전함이 밀려들었다. 하지만 허전함을 느낄 새도 없이 민한이 그녀가 입고 있는 팬티를 순식간에 벗겨 내렸다. 아랫도리가 허전해지는 동시에 지은은 민망함에 고개를 흔들며 두 손으로 두 다리 사이를 가렸다. “자, 잠깐만요. 아직…….” 민한이 다리를 가린 그녀의 두 손을 치우며 중얼거렸다.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어. 그런데 이제 더는 못 참겠어.” “그게 무슨 말인지…….” 지은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두 눈을 깜빡거리며 그를 쳐다보자 민한이 삼킬 듯이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입술을 움직였다. “강 비서하고 하고 싶은 거 참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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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정(레드퀸)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줄의 글을 쓰고 싶은 타락한 영혼의 소유자. ◆ 출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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