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를 위해 준비했어.” 서예서는 준비된 여자였다. 야한 속옷 세트와 올누드 왁싱, 외박 허락까지. 미뤄왔던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에 첫 경험을 할 준비가 완벽하게 된 여자! 하지만 남자친구라는 놈이 예서에게 거짓말하고 클럽에 가 버리면서 예서의 준비는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아니, 물거품이 되어 버린 줄 알았다. “꼬맹이가 언제 이렇게 컸냐.” 오빠 친구 권준성. 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술김에 준성을 남자친구로 착각하고 유혹한 예서와 동생 친구의 술주정에 넘어갈 수 없다며 필사적으로 인내한 준성. 하지만 술에서 깬 이들이 서로를 어색해할 사이도 없이 운명은 예서와 준성이 한집에서 살도록 몰아넣는다. 그런데 이 남자 가까이서 보니 정말 괜찮다?! 전 남친이 된 쓰레기를 위해 준비했던 첫 경험을 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이 남자와 한 번 해 보고 싶다! 예서는 그 마음으로 준성을 유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