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ebook
#시대물 #궁정물 #백합/GL #비밀연애 #첫사랑 #왕족/귀족 #달달물
#능력녀 #뇌섹녀 #우월녀 #다정녀 #순진녀 #소심녀 #동정녀
작은 왕국의 막내 공주인 주드. 그녀는 먼 나라의 익명의 사람과 편지를 주고받는 것을 즐기곤 한다. 익명의 상대는 '브리' 라고 불리우는데, 주드 공주는 그녀에게 세세한 비밀과 감정들을 편지로 풀어놓는다. 그러던 중 주드는 자신의 왕국보다 강력한 제국에 인질 비슷한 역할로 보내지게 된다. 정치적 희생양으로서 집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슬프기만 한 주드. 그런데 그녀는 제국의 황녀, 브리아를 만나게 되고, 브리아의 월등한 미모에 호감을 느끼게 된다.
익명의 상대에서 보내지는 편지. 그 안에 담긴 공주의 진정. 그리고 그녀를 사로잡는, 권력을 추구하며 칼을 들고 무술을 수련하는 제국의 황녀.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아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8쪽)
<미리 보기>
왕궁 내 알현실은 깔끔하고 단정했다. 번쩍이는 왕좌에는 나이가 지긋한 남성이 앉아 있었고, 그 앞엔 긴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여자가 서 있었다. 여자의 드레스는 수수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주드, 톰슨 제국과의 교류차 네가 제국으로 가게 됐다."
주드는 왕좌에 앉은 남성을 말없이 쳐다보다가 시선을 내리 깔았다. 그리고 조용히 대답했다.
"……네, 아버지."
"걱정 말거라. 내 곧 데려올 테니."
남성은 그렇게 말했지만, 그 공간에 있는 그 누구도 믿지 않는 말이었다.
조용히 방으로 돌아온 주드는 멀거니 창밖을 바라보다가 펜을 들었다. 이내 깨끗한 양피지에 날카로운 펜촉이 서걱거리며 움직이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친애하는 나의 벗, 브리 님께.
브리 님, 저는 곧 다른 나라로 가게 되었어요. 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 타국으로 간다는 게 무섭고 두렵기도 해요.
아버지께선 곧 데려오마, 하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알아요. 이번 여행이 기약 없는 긴 여행이 될 것이라는 걸요.
그렇지만 타국에 가서도 편지는 계속 쓸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제 걱정은 마시고, 학문에 정진하세요. 브리 님께선 언젠가 큰 사람이 되실 거라고 하셨잖아요.
그럼 이만 줄일게요.
- 당신의 벗, 주드가.
추신. 저번에 보내주신 선물은 잘 받았어요. 답례로 저도 소소한 선물을 함께 동봉해 보내요. 제가 정말 열심히 만든 거예요. 무려 손도 다쳐가면서요. 그러니 부디 받아보시고 기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살짝 있긴 해요.
혹…… 보자마자 너무 엉성하다는 생각을 하셨어도, 답장엔 그냥 무척 기뻤다고 적어주시겠어요?
아니, 아니다. 아니에요! 그냥 솔직히 말해주세요. 무엇보다 벗 사이엔 솔직한 게 가장 좋은 법이니깐요!]
마침내 서걱거리던 소리가 멎었다. 빼곡히 채워진 편지지를 봉투에 넣은 주드는 예쁜 노리개를 동봉했다. 그리고 겉면 귀퉁이에 [수신인: 브리 0419] 라고 적어 넣은 뒤, 잉크가 잘 마를 수 있게 후, 하고 입으로 바람을 불었다.
<한뼘 G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달콤한 유혹_망고
마님은 왜 돌순이에게 쌀밥을 주었나_망고
호랑아, 울어봐_망고
죽은 내 남편의 여동생_엘쿠
후회 속 타락 자매_짭잘짭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