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BL 취향만 아니었어도: 한뼘 BL 컬렉션 409

#현대물 #질투 #BJ #인터넷방송 #애증 #강제 #사건물

#미인공 #능욕공 #강공 #집착공 #순진수 #소심수 #허당수 #지랄수

게임 개발에 실패하고, 28살의 나이로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 시혁. 그에게는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여동생이 있다. 요즘 시혁의 여동생은 인터넷 방송 BJ인 하준에게 푹 빠져있다. 시혁의 여동생은 장난삼아 시혁의 사진을 찍어 하준에게 보내고, 하준은 시혁이 자신의 취향이라고 느낀다. 백수 주제에 과도한 지출을 해버린 시혁은 여동생의 심부름으로 생리대를 사러 동네 마트로 향하고, 하준은 은밀히 그를 따르며 모든 과정을 촬영한다. 그리고 대뜸 시혁 앞에 나타나서 촬영된 동영상을 미끼로 시혁을 협박한다. 그렇게 시혁은 호텔로 끌려들어가게 된다.

집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면서 외출할 때는 마스크에 큰 안경으로 자신을 숨기는 히키코모리. 자신의 존재를 노출하는 것을 즐기는 인터넷 방송 BJ. 둘 사이의 머나먼 간극이 메워지는 치정의 과정을 그린 로맨스 탐구서.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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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3.8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63쪽)

<미리 보기>

[팡팡님, 안녕하세요~]

[유유님도 어서 와요~]

[오늘 더 귀엽다고? 골드 브라운으로 염색했는데 괜찮아?]

[츄우잘생김님 100점 고마워요~ 잘 쓸게요!^^]

탁탁탁탁-

넓지 않은 거실, TV 협탁 앞에는 닌텐도 스위치에 열중하고 있는 시혁이 있었다. 그리고 거실 옆에 딸린 작은 방에는 토끼 인형을 배에 얹어두고 이어폰도 끼지 않은 채 스피커를 틀어놓은 시혁의 여동생 주희가 앉아있다.

"차주희, 좋은 말할 때 방문 닫아라."

"아, 덥다고. 그럼 선풍기 여기로 갖다 주든가."

올해는 최악의 무더위라 할 정도였다. 이러다 정말 큰일나는 것은 아닌지 모를 정도로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그들이 앉아있는 공간을 한증막처럼 데워주기 충분했다. 에어컨 하나 없는 실내는 겨우 선풍기로 흐르는 땀을 식어내고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역부족인 듯 선풍기의 바람은 후덥지근했다.

"저 게이 새끼 뭐가 좋다고."

"28년간 모쏠은 조용하지."

처음부터 캐릭터 직업을 잘못 선택한 것인지, 레벨도 높이지 못하고 번번이 GAME OVER되는 시혁은 또다시 제 캐릭터가 죽어버리자 들고 있던 게임기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 모든 것은 기생오라비같이 비위나 맞추며 히히덕거리는 BJ의 방송 때문이라 생각했다. 제 기분이 다운된 것도, 제대로 의욕이 나지 않는 것도 아침부터 애교나 부리는 저 게이놈 때문이다.

시혁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쓰고 있던 안경을 벗었다. 알이 제법 굵은 안경이 벗겨지자 시혁은 눈을 한두 번 깜박였다. 근시인 탓에 게임에 집중할 때면 안경이 필요했다. 안경도 패션의 하나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아무 쓸모없었다. 그저 제일 잘 보일 수만 있다면 얼굴이 어떻게 보이든지 상관없었다.

"야, 차주희."

시혁은 방 입구에 서서 방문을 발로 '툭' 하니 찼다.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동생을 보자니 오빠로서 부아가 치밀었다. 무엇보다 고3인 동생과의 나이차는 무려 10살이나 났다. 그럼에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은 채 당당히 신경을 건드리는 동생을 보니 제대로 한번 따끔하게 혼을 내주는 것이 필요하다 싶었다.

[츄우잘생김님 또 100점! 고마워요! 남자야? 얼굴 보고 싶은데ㅎㅎ]

"네 얼굴 보면 토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응. 네 얼굴도 완전 찐따..."

주희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곁눈질을 했다. 왕눈이처럼 못생긴 알이나 쓰는 찐따 새끼라고 퍼부어주려던 순간, 자신과 눈이 마주친 시혁의 얼굴을 본 주희는 금세 말을 아낀 채 고개를 홱 하니 돌렸다.

"안경은?"

"탁자 위에. 것보다 너 지금 이놈한테 돈쓰고 있냐?"

"내 맘인데, 내가 뭘 하던 너랑은 상관없잖아."

"땅딸보 같은 게 진짜..."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장편] 나는 그의 펫 1,2_로즈리아

_고추 빠실 분_어금니금니

_벽에 고정된 엉덩이_님도르신

_촉수 문어와 나_스위트칠리

_조교사 Q - 프로의 의뢰_호레이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