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스폰서 #계약 #원나잇 #사건물
#강공 #능욕공 #북흑/계략공 #허당수 #순진수 #까칠수 #얼빠수
돈이 필요해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K. 그런데 첫 방송에서 거액의 돈을 보내면서 만날 것을 요구하는 남자가 나타난다. 사기인지 아니면 뭔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K. 그러나 돈에 대한 욕심을 이길 수 없었던 그는 결국 남자의 제안을 받아들이다. 단, 조심스러운 성격의 K 는 첫 만남은 온라인 화상 채팅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남자가 흔쾌히 응한다. 그리고 화상에 나타난 남자는 완벽한 외모를 가졌다.
인터넷 방송의 BJ와 거액 후원자로 만난 두 사람. 어수룩한 캐주얼 옷차림의 청년과 말끔한 수트에 빼어난 외모를 가진 미남. 의심과 경계심을 무너뜨릴 정도로 완벽한 외모.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이 행복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3쪽)
<미리 보기>
돈이 필요해서 접속하긴 했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큰 손이 나타날 줄 몰랐다. 명함도 못 내미는 화질 구린 캠에 입은 옷이라곤 대학 졸업식에 입으려고 샀던 흰 셔츠와 검정 슬랙스가 다였다. 물론 나름 꾸민다고 한 것이었지만 자신과 같은 목적으로 시작하는 BJ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고화질 웹캠에, 체형이 돋보이는 수트를 입고선 몸매를 뽐내는 동류에 비하면 비교 대상조차 되지 않았으니까.
[L님이 100,000개 후원하였습니다]
잠시 생각에 빠진 사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전자목소리에 K는 정신을 차렸다. 몇 초 간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던 K의 눈동자가 연신 부자연스레 깜박였다.
'100,000개면 천... 천만 원...? 이 사람 지금 제정신... 으로 보낸 건가?'
목구멍으로 마른침이 넘어갔고, 키보드에 올린 손이 안절부절못한 채 흔들렸다. 무어라 답하기도 전에 상대의 메시지가 K의 눈에 들어왔다.
[이 정도면 계약금으로 충분할까.]
짧고 명료했다. 자신을 'L' 이라고 칭한 남자는 단 3번, 그것도 아무런 신체적 접촉 요구 없이 만나기만 하면 1,00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그것만으로도 구미가 당기는 제안인데, 계약금으로 1,000만원을 제 눈앞에서 지불하자 K는 오므리지 못한 제 입술을 만지작거렸다.
모니터에는 방금 받은 후원 내역이 버젓이 화면에 표시되어 있었다. 이 돈이라면 학자금 대출에 집세까지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고민거리들이 해결될 터였다. 그리고 K의 머릿속에는 내면의 자아가 더러운 속삭임을 보내고 있었다.
'이미 돈도 받았는데 여기서 그냥 로그아웃 해? 괜히 만났다가 위험할 수도 있고. 이렇게 빠를진 몰랐지만 어쨌든 돈은 벌었으니...'
K의 입술이 구겨졌다. 내면의 자아를 따르자니 먹고 튀는 것만 같았고, 그렇다고 만남에 응하자니 여간 찝찝한 것이 한둘이 아니었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익명의 인간을 만나는 것이 불편했다.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이렇게 쉽게 큰돈을 지불할까. 방송을 켠 지 한 시간도 안된, 첫 만남이나 다름없는 사람에게 말이다.
몇 분이나 흘렀을까. K의 손이 키보드를 향했다. 잠시 동안 허공에 머물렀던 손가락이 이내 타자를 치고는 수 초도 지나지 않아 키보드에서 떨어졌다.
[알겠어요. 대신 첫 만남은 화상으로 하죠. 제가 의심이 많아서요.]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나는 그의 펫_로즈리아
당해보면 알잖아_로즈리아
선배, 좋아해요_로즈리아
BL 취향만 아니었어도_로즈리아
전립선도 마사지가 되나요_인땡무땅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