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원나잇 #스폰서 #오해/착각 #사내연애 #일상물
#능욕공 #강공 #위압공 #소심수 #까칠수 #단정수
나름대로 착실한 회사 생황을 하고 있던 K. 그는 주임의 자리에서 대리로의 승진을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신입 부서원이 들어오더니, K를 앞질러 대리 승진을 한다. 그를 질투와 억울함의 눈으로 바라보는 K. 그런데 그 '낙하산 신입' 이 그에게 거부하기 힘든 제안을 하나 한다. 자신과 같이 잔다면, 앞으로 든든한 배경이 되어 주겠다는 것이다.
'낙하산 신입' 에게 승진 기회를 빼앗긴 남자. 억울함도 한 순간이다. 그 남자는 더한 것을 요구해 온다. 현실감 넘치는 사내 연애의 한 장면.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이 행복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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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5쪽)
<미리 보기>
'...더럽게 쓰네.'
K의 미간이 구겨졌다. 제가 좋아하는 술들로 가득 채워진 회식 자리였다. 그런데도 K는 줄곧 날이 선 상태였다. 오늘만큼은 더더욱 참석하기 싫었다. 원인은 바로-
"저랑 한잔 하죠, 주임님."
번드르르한 미소가 저를 향해 내보였다. 얼굴에 철판을 깐 것인지 분명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알 텐데도 굳이 술잔을 건네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럴 기분 아니란 거 잘 알지 않나."
빈 잔을 채워주길 기대한 모양인데 턱도 없었다. K는 남자를 지그시 노려보며 제 잔에 담긴 술을 목구멍으로 들이부었다. 욕이라도 실컷 퍼부어 주고 싶건만 직급상으로 상사가 되어버린 탓에 참을 수 밖에 없었다.
"하긴, 나 때문에 승진도 놓쳤는데. 안 그래?"
K를 바라보는 남자의 눈빛이 묘하게 변했다. 화기애애한 공간이건만 둘 사이만큼은 달랐다. 싸늘한 공기가 둘 사이를 파고 돌았다. K를 무엇보다 화나게 만드는 것은 남자의 태도였다. 전혀 미안한 구색이나 변명도, 그럴싸한 위로조차 놈은 건네질 않았다. 놈의 승진 축하 회식 자리라면 적어도 오늘만큼은 배려해주길 바랬다.
"...좀 곱게 얘기 못 하나 씨발..."
빈 잔에 술을 가득 메우고는 K는 또다시 잔에 담긴 술을 목구멍으로 들이켰다. 오전 내내 쓰라렸던 속은 연거푸 마신 술로 울렁거렸다. 그럼에도 K는 잔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 차라리 술기운이라도 빌려 놈에게 퍼붓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애초에 너 같은 낙하산 새끼는... 씨발 내 기분 같은 건..."
K의 말이 이내 끊겼다. 애써 터질 것 같은 눈물을 참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햇수로 5년, 영업직으로 뛰며 더러운 꼴 참아가며 악으로 버텼다. 힘들었던 만큼 보상이 따를 것이고 생각했다. 그리고 적어도 - 놈이 오기 전까진 - 이번 승진 인사에서 발탁될 터였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나는 그의 펫_로즈리아
당해보면 알잖아_로즈리아
선배, 좋아해요_로즈리아
BL 취향만 아니었어도_로즈리아
수트 입은 남자_로즈리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