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이에게 사기를 당한 유리는, 부모의 무덤을 찾았다가 길을 헤매게 되고 낯선 남자와 부딪치게 된다. “오, 오지 마요! 나 돈 없어요!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 그 남자로 인해 부상을 입게 된 유리는 남자의 도움을 받아 그의 산장에서 지내게 되고, 헤어지는 순간 그만 헛소리를 내뱉고 만다. “우리가 다음에 또 만나게 되면 그건 인연이에요. 그럼 그때는 제가 그쪽 여자 친구 해줄게요.” 아쉬움에 내뱉은 소리인데 그 남자와 다시 재회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그녀가 하우스헬퍼로 들어간 그 집의 주인이었다. “헐, 맙소사!” 살얼음판을 걷는 하루하루.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어느 순간부터 까칠한 주인만 보면 그녀의 심장이 시도 때도 없이 뛰기 시작하는데……. “나 미쳤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