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첫사랑 #소꿉친구 #재회물 #오해 #연예인 #달달물 #잔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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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배우로 활동 중인 정우. 아역 연기부터 시작했기에 탄탄한 명성에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정우이지만, 최근 들어 인생에서 느껴지는 회의감 때문에 연기 역시 성장을 멈춘다. 게다가 쌀쌀하고 차가운 성격의 정우는 속을 털어놓고 고민을 함께할 친구 역시 거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정우가 좋아하는 감독의 드라마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는 기회가 찾아온다. 그리고 여자 조연 배우 오디션에 와달라는 제안을 받은 정우. 그런데 할리우드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앨리스 킴이 의외로 그 오디션에 참여하게 되고, 정우는 그녀를 보면서 낯익다는 느낌을 가진다.
유명한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가 촬영를 시작한 인기 드라마. 그 속 이야기와 함께 흘러가는 남자의 어린 시절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 술술 페이지가 넘어가는 재미의 중편 로맨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건강이 최곱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외전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73쪽)
<미리 보기>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얼굴은 번화가 곳곳에 걸려있고, 누구나 그를 알았다.
TV, 잡지에 나오는 그는 연예인이었다.
현재 제일 인기 있는 그는 연기로 상도 여러 번 받았으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었다.
그 남자가 싸늘한 표정으로 복도를 걷고 있었다.
누구나 그를 돌아 봤지만 그는 돌아보는 일 없이 차에 올랐다.
탕.
차 문이 거칠게 닫혔다.
"정우 형, 괜찮으세요?"
매니저 재성의 부름에 정우의 눈빛이 더 싸늘해졌다.
"내가 왜? 무슨 일 있었어?"
"아, 아니요."
재성은 차를 출발시키며 몸을 낮췄다.
정우의 기분이 안 좋은 지금은 무조건 몸을 사려야 했다.
원래 까칠한 사람이기는 했지만, 지금 그의 까칠함엔 이유가 있었다.
오랜만에 예능에 정우가 얼굴을 내밀었는데, 문제는 그 사람도 있었다는 것이다.
정우를 맨날 좋지 않게 말하는 평론가 겸 소설가, 배 작가였다.
***
스튜디오에는 푹신한 파란 소파가 놓여 있고 뒤로 금색 커튼이 쳐져 있었다.
MC로 보이는 사람이 혼자 오른쪽에 앉아 있고, 왼편에는 정우와 배 작가가 앉아 있었다.
스태프들은 숨죽이고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이야, 정우 씨, 이번에 나온 영화 잘 봤습니다. 진짜 멋있게 나오시더라고요. 하긴 원래 멋있으시니. 하하."
MC가 호쾌하게 웃었다.
정우가 MC의 칭찬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려고 했으나, 옆에 있던 배 작가의 방해로 인해 말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 영화는 저도 봤습니다. 여전히 연기를 잘하시더군요. 하지만 딱 그 정도였습니다. 정우 씨는 모범생처럼 연기를 잘하십니다. 하지만 그 속의 것을 느낄 수 없어요!"
배 작가는 부리부리한 눈을 크게 뜨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남들은 속여도 날 속일 순 없어요."
MC의 표정은 한겨울의 얼음처럼 굳어졌으나, 프로답게 말을 이었다.
"하하, 배 작가님이 정우 씨 연기를 자세히 보셨나 봅니다."
MC가 딱딱하게 웃으며 정우를 슬쩍 봤다.
정우는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 짓고 있었다.
정우의 표정은 아주 평온해 보였다.
"배 작가님이 배우 세 분과 연달아 열애를 하시더니 연기에 대해 조예가 깊으시게 됐나 봅니다. 역시 배우 킬러세요."
정우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달리 스튜디오는 차가운 바람이 몰아쳤다.
그러나 그런 것엔 끄떡없는 이가 있었다.
바로 배 작가.
"네 명입니다."
배 작가가 스스로 기삿거리를 던져 줬으나, 스튜디오의 온도는 더 내려갔다.
미소 짓고 있는 정우의 얼굴이 더 무서워 보이는 것은 착각일까.
기가 약한 MC는 결국 딸꾹질을 시작했다.
스튜디오의 스태프들은 녹화가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보여주는 남매_비도윤
[GL] 인어의 사랑_칸없는 짬짜면
이별 여행 중 셋이서_상태이상
[BL] 심령 일상_땅콩곰
이무기의 열매_머랭냥이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건강이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