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책상의 XX는 이제: 한뼘 BL 컬렉션 447

#현대물 #인외존재 #오해/착각 #질투 #하극상 #몸정 #코믹/개그물 #하드코어

#미인공 #귀염공 #허당공 #재벌공 #잔망수 #평범수 #까칠수 #절륜수 #얼빠수

야근 중이던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물건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운 직장 생활을 하게된 준환. 그런데 그가 그 물건으로 즐길 때마다 묘하게 준환을 괴롭히는 부회장이 등장하고는 한다. 결국 그 물건을 가지고 즐기던 준환이 부회장과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러나 태연하게 그 물건을 책상 속에 넣고 발뺌을 하고 자리를 피한 준환. 잠시 후 수습을 위해서 사무실을 다시 찾은 준환의 눈에 부회장의 모습이 들어온다. 바로 준환의 자리에서 뭔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궁금했던 물건의 주인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물건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노력이 시작된다. 단독으로도 유용하지만, 제자리에 붙어 있어도 유용한, 참으로 좋은 물건.

* 이 작품은 "책상에 XX가 있었다", "책상에 XX가 있었는데"의 후속작으로, 줄거리상 연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53쪽)

<미리 보기>

회사 주변을 빙 둘러 산책한 뒤 다시 돌아오자. 이미 다들 퇴근해 버린 듯 텅 빈 사무실이 그를 반겼다.

"......하아."

조금 안도한 준환은 서랍에 그것을 툭 던져 넣었다.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렸다. 대체 왜 거기서 부회장 놈이 튀어나오냔 말이다. 게다가 대체 왜 남의 물건은 당기고 지랄인지.

'잘못 봤다고 딱 잡아떼야지.'

대충 분홍빛에 길쭉하니까 소세지라고 우기자. 증거도 없으니 우기면 답이 없다. 너무 긴장했는지. 책상에 앉자마자 온몸이 노곤해졌다.

야근을 또 하긴 해야 할 것 같은데. 영 피곤하다. 게다가 간부 회의가 끝나면 부회장 놈도 다시 올 테니.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다.

'오기 전에 가야겠다.'

준환이 이마를 문지르곤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던 도중. 누군가가 사무실로 뛰어 들어왔다. 그는 큰 키로 주변을 휙 둘러보더니 준환을 보곤 잠시 멈칫거렸다. 고민하듯 인상을 찌푸렸던 그가 금세 표정을 바꾸고 성큼 성큼 다가왔다.

"서 대리."

"부, 부회장님."

아까 본 것에 대해 먼저 말하면 이상하겠지. 나름대로 머리를 데굴데굴 굴리고 있는데. 은호가 싱긋 웃으면서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왔다.

"아직 퇴근 안했습니까?"

"아, 예에."

또 성과도 못 내면서 야근도 안한다고 지랄하려나. 한 귀로 흘릴 준비를 마친 준환은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퇴근하세요. 일찍 집에 가야죠.'

"예에......예, 네?"

건성으로 대답하던 그가 순간 놀랐다. 박은호 이 새끼가 이럴 리가 없는데. 준환이 미심쩍게 쳐다봤지만 그는 그냥 쓸데없이 잘생긴 얼굴로 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아, 네. 그럼 퇴근하겠습니다."

"그래요."

고개를 꾸벅 숙이자 빌어먹을 새끼가 어쩐 일로 친절하게 손까지 흔들어보였다. 준환이 뒤를 힐끔 힐끔 쳐다보면서 사무실을 나섰다.

'이상한 새끼.'

하여간 꼬인 새끼. 속으로 욕을 퍼붓던 준환은 엘리베이터 앞에 선 채 한숨을 푹 쉬었다. 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무심코 타려던 그는 발에 신겨진 슬리퍼에 고개를 푹 숙였다.

이것이 다 박은호 빌어먹을 부회장 새끼 때문이다. 갑자기 나타나서 퇴근을 독촉하지만 않았어도. 엘리베이터가 또 내려갈까 싶어 준환이 사무실로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그는. 상당히 수상쩍은 행동을 하고 있던 부회장과 마주칠 수 있었다. 사람 소리에 놀란 듯 고개만 번쩍 든 은호가 커다래진 눈으로 준환을 쳐다봤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뭐......하십니까?"

그의 의자에 앉아, 서랍을 열고 있는 모습이라니. 상상조차 못한 상황에 준환이 떨떠름하게 물었다.

"퇴근 안, 흠, 흠...... 했습니까."

은호의 목소리가 쩍 갈라졌다. 그가 헛기침을 몇 번 했다. 준환은 재빨리 가장 아래 칸부터 살폈다. 잠가 두긴 했지만, 열쇠 자체는 첫 번째 서랍에 있었다.

'망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책상에 XX가 있었다_님도르신

_책상에 XX가 있었는데_님도르신

_딜도깨비_님도르신

_절정 마스터_님도르신

_이 거지 같은 섬에 버려지다니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