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그 기사, XX만 먹게 되었습니다: 한뼘 BL 컬렉션 540

#서양풍 #판타지물 #오해/착각 #왕족/귀족 #인외존재 #사건물 #삽질물

#미인공 #능욕공 #북흑/계략공 #절륜공 #허당수 #미인수 #소심수 #단정수 #굴림수

왕국의 한 지방에서 드래곤이 출몰한다는 소문에, 기사 피에르가 원정에 나선다. 그리고 용감하게 드래곤과 단독 대결을 벌여 물리친 피에르. 드래곤이 억울하다는 듯 죽어가면서, 피에르에게 저주를 건다. 이제 피에르는 왕이 주는 것만 먹게 될 것이라고. 그런데 죽어가는 드래곤이 날린 윙크가 왜 그토록 불길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드래곤의 저주로 왕이 ‘주는 것’만 먹을 수 있게 된 기사. 그리고 드래곤을 물리치고 온 기사를 환대하며 몸을 가까이하는 국왕. 잘생긴 국왕과 잘생긴 기사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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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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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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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르.......]

기사 피에르는 고개를 갸웃했다.

왕국을 공포로 떨게 만들었던 것치고, 드래곤은 허무하리만치 간단히 무너졌다. 마룡이라는 악명이 너무 과장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다.

혹시 엉뚱한 다른 드래곤을 잡아버린 것은 아니겠지?

그때였다. 드래곤의 주둥이에서, 피거품과 함께 음산한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사여.]

빌어먹을, 이래야 마룡이지.

피에르는 서둘러 무기를 찾았다. 그렇지만 그의 창은 드래곤의 목을 꿰뚫는 순간 부러졌다. 비상용으로 들고 온 중검은 드래곤의 비늘을 가르기에 역부족.

피에르가 허둥지둥하는 사이, 드래곤은 계속해서 용언을 뱉었다.

[네가 충성심으로 나를 죽이러 왔으니, 그 충성심의 대상이 값을 치러야겠지.]

설마 왕을 저주하려는 것인가? 이런 미친! 정말로 농담이 아닌 것이, 강력한 마력의 파동이 느껴졌다.

피에르는 급한 대로 중검이라도 뽑아들었다. 그리고 늘어져 있는 드래곤의 앞발을 밟으며 뛰어올랐다. 들고 있는 검으로 타격을 줄 만한 부위는 눈, 눈이었다.

피에르는 드래곤의 눈을 노리고 칼을 휘둘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드래곤이 눈을 감았다. 철판보다 두꺼운 눈꺼풀은 별 볼일 없는 중검을 튕겨냈다.

"헉!"

균형을 잃은 피에르도 거세게 튕겨나갔다. 그는 허공을 날아 드래곤에게서 수십 걸음 떨어진 위치에 떨어졌다. 다행히 뼈가 부러지지는 않았지만, 온몸을 두들겨 맞은 듯한 통증에 이가 딱딱 부딪쳤다.

드래곤이 피에르를 응시했다. 파충류의 것답게 세로로 찢어져, 보는 것만으로 오싹한 동공. 그 동공이.......

"?"

피에르는 자신이 너무 아파서 헛것을 본다고 확신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드래곤이 그를 향해 윙크를 할 리가 없지 않은가. 그것도 꿈벅, 하고 장난스럽게.

[앞으로 너는 그가 주는 것만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난봉꾼 왕자님 길들이기_안빻은고추

_77만원의 가치_휘핑많이

_딜도깨비_님도르신

_항문도 장기입니다_고록가락

_양아치 참교육_냠냠굿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