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이 거지 같은 섬에 버려지다니: 한뼘 BL 컬렉션 403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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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양풍 #귀족 #난파선 #무인도 #SM #능욕 #강제 #원나잇 #다공일수 #하드코어 #사건물

#능욕공 #무심공 #강공 #냉혈공 #순진수 #까칠수 #굴림수

귀족 출신의 로랑은 바다를 혐오하고 무서워 한다. 그러나 친구의 꾐에 넘어가 바다 여행을 시작하지만, 로랑이 탄 배가 폭풍을 만나 난파하고, 로랑은 홀로 작은 섬에 흘러 들어 간다. 사냥할 짐승도 없고, 고작 몇 개의 과일 나무만 있는 황폐한 섬. 귀족 출신으로 곱게 자란 로랑이 물고기를 잡는 기술을 가졌을 리 없다. 그렇게 절망에 빠져서 하늘을 원망하면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던 로랑. 그의 눈앞에 멀리 수평선 위로 배 한 척이 다가오는 것이 보인다.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쳐서 자신이 섬에 갇혀 있음을 알린 로랑의 노력 덕분인지 배가 섬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귀족으로서의 체통을 갖춰야 하겠다고 생각한 로랑은 허름한 옷이나마 깔끔하게 매만진다. 그러나 상륙한 선원들은 로랑의 옷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무인도에 갇힌 한 남자에게 다가온 수십 명의 선원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아주 단순했다. 절망 끝에 희망은 오지 않는다. 또다른 절망이 닥쳐올 뿐.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9쪽)

 

<미리 보기>

로랑은 멍하니 수평선을 바라봤다.

온 세상이 새파랬다. 새파란 하늘. 새파란 바다. 새파란. 새파란. 새파란.

“아아악!”

멍하니 앉아있던 그가 벌떡 일어나 새하얀 모래사장을 달려 나갔다. 푹푹 패는 부드러운 모래에 발자국이 남았다. 투명한 바닷물에 가슴께까지 뛰어 들어간 로랑이 악을 썼다.

“아악! 악!”

그가 있는 곳은 작은 섬이었다. 한 바퀴를 돌아보는 데 걸린 시간은 이십 분이 채 안 됐다. 대충 모양을 보아하니 동그란 섬인 듯 했다. 당연히 사람은 살지 않고, 숲이라 부를만한 것도 아주 작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작지만 샘이 있고, 과일 나무가 몇 개 있다는 것 정도. 물론 그것으로 이 섬에서 오래 버틸 수는 없었다.

한참이나 악을 써댄 로랑은 헐떡거리면서 고개를 들었다. 맑고 푸른 하늘을 보고 있으니 토할 것 같았다.

이곳에서 눈을 뜬 것은 삼 일 전이었다.

“그 말을 믿는 게 아니었어.”

로랑이 중얼거렸다. 아무도 들을 사람이 없었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았다. 이 코딱지만 한 섬에는 동물 하나 없었다. 맹수가 없어 다행이긴 하나, 작고 귀여운 동물조차 없었다.

그가 바다에 나오게 된 것은 한 달 전의 일이었다.

원래대로라면 로랑은 평소처럼 여객선을 타자는 말에 코웃음을 쳐야 했다. 그에게 바다라는 곳은 조금 두려운 곳이었다. 폭풍우에 배가 나뭇잎처럼 뒤집히고. 그 심연에는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그래서 바다는 구경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곳이었는데. 친구가 그를 끊임없이 유혹했다.

안전하다. 그만큼 큰 여객선은 뒤집힐 리가 없다. 크기가 크면 배가 거의 흔들리지 않아서 그냥 땅에 있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살살 꼬드기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로랑은 그의 말을 조금씩 믿기 시작했다. 무조건 의심하기엔 친구의 여행 경력이 너무 화려했다. 열 번이 넘는 바다 여행에서 그는 늘 웃으면서 돌아왔고, 여행 수기를 적어 돈도 많이 벌었다.

로랑은 돈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친구가 그렇게도 찬양하는 바다에는 호기심이 생겼다.

결국 끈질긴 설득에 못 이겨 값비싼 대형 여객선의 최고급 방을 잡았다. 물론, 친구도 함께. 한 달 동안은 아주 즐거웠다. 가끔 배가 흔들리긴 했어도 친구가 그를 안심시켜줬다.

적당한 파도에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을 무렵. 그가 탄 초호화 여객선은 폭풍을 만났다. 언제나 우아하게 서있던 가구들이 마치 장난감처럼 바닥에 끌려 다녔다. 기둥을 붙잡고 버티다가, 토하기도 했다. 유리창이 깨졌는지 바닷물이 얼굴을 때리는 느낌에 얼어붙었다.

‘하나도 생각이 나질 않아.’

울었던 것 같다. 소리도 질렀던 것 같다. 로랑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친구를 저주하다가, 스스로를 원망했다. 그 다음엔 또다시 친구를 저주했다.

그나마 제일 마지막 기억은 기둥이 부러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벽에 등이 부딪히며 정신을 잃었다. 그 다음 눈을 뜨니 이 섬이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산신령님, 도끼를 돌려주세요_꽃무늬이불

_절정 마스터_님도르신

_책상에 XX가 있었다_님도르신

_절정 마스터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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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돌아버린 글을 쓰고 싶습니다.

nimdorus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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