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밖에 모르는

· 에피루스
電子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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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本電子書

“그거랑 상관없이 우린 친구 사이야. 친구 사이에 키스하면 안…….” 태오가 얼른 채아의 말을 끊었다. “이 시간 이후로 친구 안 하려고.” “태오야…….” “친구 안 하고 연인 하려고. 서채아 연인. 내가 그 새끼보다 훨씬 더 잘해 줄 수 있거든.” 말을 끝내자마자 태오의 입술이 채아의 입술 위로 성마르게 내려앉았다. 부드럽게 할퀴고 지나간 입술의 감촉에 채아는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온몸이 굳어져 마비된 것만 같았다.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몰아붙이는 태오의 키스에 채아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가끔 준서와 했던 키스와는 차원이 다른 키스였다. “하아, 내가 생각할 시간은 줘야 되잖아.” “생각할 시간을 주면 다시 친구가 될 것 같아서.” 낮게 읊조린 태오가 다시 그녀의 입술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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