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근친이야: 한뼘 로맨스 컬렉션 98

· 한뼘 로맨스 컬렉션 第 98 本图书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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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금단의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씬중심 #하드코어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까칠녀 #순진녀 #외유내강녀

* 이 작품에는 가까운 친척 사이의 성애 요소가 직접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할아버지 장례식 날 울음과 피곤 등에 정신이 없는 사이, 사촌인 혜인과 정우는 입을 맞추는 경험을 한다. 짧은 입맞춤 뒤의 어색함 속에서 헤어진 두 사람. 정우는 입대를 하고, 혜인은 학교를 마치고 취직을 하면서, 둘은 그렇게 멀어지는 듯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정우가 제대를 하고, 혜인은 아버지에게 이끌려 할아버지의 제사를 위해 정우의 집, 큰댁을 찾아간다. 그리고 이어진 어색한 두 사람의 만남.

“사촌이니까 괜찮아” 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가진, 능욕과 욕망, 끈적이는 관능의 단편 로맨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0쪽)

 

<미리 보기>

"혜인아, 너는 안 갈래?"

"어디 가는데?"

"할아버지 제사."

혜인의 물음에 질문을 던진 아빠 대신 선규가 대답했다. 그제야 잊고 있었던 것이 떠올랐다. 할아버지 제사. 한달 전부터 아빠가 말했었는데.

'귀찮게.'

인상을 슬쩍 찌푸린 그녀가 안 간다고 대답하려던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한 사람의 모습이 있었다. 정우. 그녀의 사촌이자, 동갑내기로. 예전엔 친하게 지냈었던 그는 잘 지내고 있을까. 조금 망설이던 혜인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갈래."

"뭐? 왜?"

선규가 놀란 듯 도리어 크게 되물었다.

"간다고 해도 지랄이야."

"넌 오빠한테 지랄이 뭐냐, 지랄이."

"용돈이나 주면 몰라."

"내가 용돈 한번 안 주는 그런 오빠인 줄 알겠다."

그가 씩 웃더니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하나를 내밀었다. 외투를 챙겨 입던 혜인이 어이없는 웃음을 흘렸다.

"천원?"

"용돈이잖아."

"이러니까 지랄한다고 하지."

그녀는 꾸깃한 천원짜리를 빼앗아 주머니에 넣었다.

"천원은 돈도 아닌 줄 아냐?"

"요즘 천원으로 뭘 해?"

"뭘 하긴. 로또 한 줄 돌려야지."

"진짜 지랄을 한다...."

혜인이 혀를 쯧 찬 순간. 짐을 싣고 온 아빠가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그의 시선이 외투를 입고 있는 그녀를 향했다.

"혜인이도 가니?"

"가요."

"오랜만에 가네. 할아버지도 기뻐하실 거다."

아빠의 말에 혜인은 그냥 어깨를 으쓱였다. 아마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별로 신경 안 쓰실 테지만. 이미 돌아가신 분 얘기를 해서 뭘 할까.

혜인은 뒷자리에 앉아 창에 이마를 툭 기댔다. 정우. 그를 생각하면 할수록 머리에 열이 올랐다.

동갑내기라 싸우기도 징그럽게 많이 싸우고. 친하게 지내기도 했다. 그러다가 완전히 서로의 존재를 잊고 산 지가 벌써 꼬박 4년이었다.

'4년이라....'

모든 것을 잊은 듯 아무렇지 않게 대하기엔 짧은 시간이기도 하고, 갓 대학생이 되었던 두 사람에게는 긴 시간이기도 했다. 벌써 혜인은 대학을 졸업까지 해버렸으니까.

할아버지 장례식날.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차피 손자만 좋아하셨고, 추억 따윈 없는데다가, 1년에 고작해야 한두 번만 보던 분이었다. 그런데도 혜인은 그날 울었다. 우는 스스로가 어이없어서 더 눈물이 나왔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가볍게 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길 수 있는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관련 컬렉션으로 "한뼘 BL 컬렉션"도 즐겨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안녕, 엄마_님도르신

_아버지의 누이_님도르신

_먼저 오빠를_님도르신

_다음은 남동생을_님도르신

_그리고 셋이서_님도르신

_하나가 둘, 둘이 하나_님도르신

_형수와 시동생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2-3종 내외의 신간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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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简介

아주 돌아버린 글을 쓰고 싶습니다.

nimdorus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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