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 그들은 남들과 조금 다르다. “전 지금 파트너를 찾고 있어요.” “파트너요?” “네. 두 명의 파트너. 더 정확하게는 두 분과 동시에 하고 싶다는 거예요.” 은밀하고 치명적인 욕망은 기어코 현실이 되었다. 아진이 살짝 몸을 일으켜, 침대에 무릎을 대고 섰다. 그리곤 두 남자를 내려다보았다. 두 남자의 시선이 아진을 향해 올라갔다. 아진은 천천히 끈을 풀고, 옷깃을 양쪽을 벌렸다. 하얀 나신이 그 틈새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피를 보지 않는 한 뭐든 상관없어요.” 욕망이라는 것에 끝이 있기는 한 걸까? 자꾸만 모양을 바꾸며 더 커지는 것은 아닐까? 세 사람의 욕망은 과연 어디로 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