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나는 그의 펫 1권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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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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درباره این ای-کتاب

<책 소개>

#현대물 #오해/착각 #재벌 #질투 #재회 #첫사랑 #잔잔물 #성장물

#수한정다정공 #미인공 #강공 #능욕공 #까칠공 #집착공 #재벌공 #상처공 #공한정얼빠수 #다정수 #순진수 #소심수 #잔망수 #평범수 #사랑꾼수 #순정수

계약직 공무원이자 취미로 BL 소설을 쓰는 서준은 퇴근 후, 부모님이 하시는 피자 가게를 돕기 위해서 배달에 나선다. 이번 배달 장소는 비싸고 출입 관리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고급 오피스텔이다. 어렵게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간 김에, 각 집마다 전단지를 넣기로 한 서준. 그러다가 갑자기 열린 문에 서준이 넘어지고, 그가 제대로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미모의 여자 하나가 소리를 지르면서 뛰쳐나온다. 그녀는 집 안 남자에게 화를 내면서 복도 건너편으로 사라지고, 서준은 얼떨결에 그 집 속 남자와 눈을 마주치게 된다. 그는 굴지의 재벌 S그룹의 후계자 중 하나인 하림. 차갑고 냉정한 표정이지만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과 너무나도 흡사한 남자의 미모에 서준은 묘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서준은 당황스러움에 그 자리에서 도망치는데, 부모님의 가게에 도착해 보니 그 남자의 주소로 배달 주문이 들어와 있다. 부모님은 가기 싫다는 서준의 등을 억지로 떠밀고, 그렇게 묘한 긴장감 속에서 서준은 하림을 마주하게 된다. 무표정한 얼굴의 하림은 자신에게 관심이 있냐고 툭 던지듯 서준에게 질문하고, 돌연 서준의 키스를 훔친다.

외모와 돈을 모두 가졌지만,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은 배우지 못한 재벌남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사는 소심남.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사랑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이다. 어른의 맛이 느껴지는 진한 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면서 읽기 좋은 장편.

 

<목차>

[1권]

표지

목차

1. 첫 만남

2. 키스 마크

3. 프로포즈

4. 엇갈림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2만자 (종이책 추정치: 234쪽)

 

[2권 (완결)]

표지

목차

4. 엇갈림 (계속)

5. 재회

6. 위기

7. 겨울의 끝자락, 봄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2만자 (종이책 추정치: 232쪽)


<미리 보기>

[1권 중에서]

[눈앞의 그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고, 마치 보이지 않는 투명한 사슬에 묶여있기라도 하듯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의 발걸음을 보면서도 도망칠 수 없었다. 그리고 천천히, 그는 나의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하..."

안경을 벗어놓은 서준은 머리가 지끈대는 듯 잠시 키보드에 올렸던 손을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고개를 뒤로 살짝 젖히며 한숨을 내쉬었다. 옆에는 몇 잔이나 마신 것인지 모를 머그잔에서는 커피의 진한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갔다.

'아... 오늘까지 원고 넘겨야 하는데. 더는 무리...'

서준에게는 다양한 직업이 있었다. 좋은 것부터 나열하자면, 공무원이랄까. 계약직이긴 하지만. 그러나 그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또 다른 다른 직업이 있었는데, 바로 BL 전문 작가라는 것. 처음에는 단순한 재미였다. 퇴근 후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자 웹툰을 보다가 웹 소설을 읽게 되었고, 그곳에서 처음 BL이라는 장르를 접하게 되었다. 사실, 그 장르가 무엇인지 모르고 클릭했을 때에는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 이걸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본다.. 고?'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우연히 본 한 BL 작품에 마음을 뺏겨버렸다. 수위가 높거나 신이 많은 작품은 아니었다. 그러나 스토리, 설정, 글쓴이의 감정과 글 속 주인공의 감정이 충분히 느껴지는 작품이었고, 글을 다 읽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신기... 하네.'

그날 이후, 그 작가의 작품을 며칠 동안 찾아서 전부 읽었다.

'역시... 최고다.'

서준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그의 뺨은 생기가 도는 듯 환히 빛났다.

'나도...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그렇게 처음으로 펜을 잡아든 서준이었다. 쓰던 글을 뒤엎고 수정하며 틈틈이 퇴근 후 글을 쓰게 된 것이 어느덧 1년째. 드디어 투고에 성공했을 땐 서준은 정규직 전환이라도 된 듯 환한 이를 드러내며 자축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자신의 머릿속을 스치는 불안감에 두 팔을 벌려 환호하던 서준의 표정이 흐려졌다.

<뭐, 다들 알고 있겠지만. 계약직 공무원도 겸직 금지라네. 아르바이트든 다른 것이던 영리 업무는 금지라는 걸 잊지 말게.>

계약직 공무원으로 입사할 당시 담당 팀장님이 직원들에게 주의를 준 사항이었다.

한창을 고민하던 서준은 컴퓨터를 켜고는 정보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딱히 원하는 해답을 찾지 못한 듯 그의 미간이 금세 찌푸려졌다. 자세한 것은 회사에 직접 문의해 보라는 것이 대다수 의견이었지만, 괜한 부스럼은 만들고 싶지 않은 서준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머리를 쥐어 싸고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뭐, 들키지 않으면 되겠지?'

남들의 시선과 눈을 피해 시작하게 된 글쓰기가, 어느새 서준에게는 하루의 일과처럼 빼놓을 수 없는 생활이 되어갔다.

***

다음날, 회사에서 퇴근한 서준은 피곤한 것인지 연신 하품을 참지 못했다. 어서 빨리 자신의 원룸으로 돌아가려 발걸음을 떼는 찰나, 울리는 진동 소리에 핸드폰을 들었다. 잠시 뒤, 서준은 짜증이 섞인 듯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아, 엄마, 나 바쁘다니까요!"

[여자 친구도 없는 게 허구한 날 퇴근하고 원룸에 처박혀서는 바쁘긴 뭐가 바쁘다고! 그러지 말고 부모님 가게 와서 배달이나 도와라!]

"아니, 그러게 배달원 쓰시라고 했잖아요!"

인상을 팍팍 쓰며 서준은 질 수 없다는 듯 악을 쓰고 있었다.

[요새 인건비가 얼마나 비싼데. 그렇게 말할 새 있으면 용돈이나 팍팍 주던가. 잔말 말고 빨리 와. 배달 밀렸어.]

한마디 더 걸 새도 없이 전화가 끊어지자, 서준은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타려고 했던 지하철 방향을 바꾸어 플랫폼에 들어섰다. 최근 계속되는 불황에 권고사직을 당한 서준의 부모님은 퇴직금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업 경험이 전무하다 보니 번번이 실패했고, 이판사판 마지막으로 도전해보자고 연 것이 피자 가게였다. 생각보다 가게 주위에 학교와 학원가가 많고 현금 결제까지 가능해서 그런 것일까, 학생들 덕분에 주문이 꽤나 들어오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은 부모님의 일일뿐, 서준에게는 더 중요한 할 일이 남아 있었다.

'오늘도 원고 못 넘겨주면...'

이미 인도일보다 늦어지고 있는 서준은 마른침을 삼키며 불안한 상상을 지우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저 빨리 부모님의 일을 도와드리고 돌아가 소설을 쓸 심산으로 서준은 도착하자마자 가게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섰다.

"나 왔어요."

"이 자식아. 지금 몇 분이나 늦은 거야? 빨리 헬멧 쓰고 배달 가라."

"엄마, 나 지금 정장 입었는데. 옷 줘요. 갈아입고 가게."

"얘가 늦었다니까! 잔말 말고 빨리 가. 아, 그리고 이 주소 보니까 꽤나 비싼 고급 오피스텔 같던데. 괜히 돈 많은 사람에게 찍혀서 좋을 것 하나 없으니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고, 전하고 와."

'끄응....'

그렇게 자신을 밖으로 미는 부모님의 등쌀에 서준은 한숨을 쉬고는 오토바이를 탔다. 주소를 받아들고 간 곳은, 서준이 이따금 퇴근하면서 본 오피스텔이었다. 고가의 오피스텔로 유명한 곳이었고, 소문에 따르면 돈이 많아도 재력이나 권세가 없으면 계약도 못한다는 그곳에 배달원으로 들어가려는 서준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역시나 입구 앞에서 경비원에게 잡힌 서준이었지만 배달 어플을 보여준 덕분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다.

***

"우와~ 귀엽게 생긴 형아다!"

"너무 늦게 와서 기다렸다고요!"

배달 장소에 도착하여 벨을 누르자,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귀여운 사내아이들이 반갑게 자신을 맞아주었다.

"늦어서 미안. 배달이 밀려서. 소스 많이 챙겨줬으니까 용서해 줘. 알았지?"

부모님은 잠시 외출을 나간 것인지 보이지 않았지만 맑아 보이는 눈동자를 하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에 마치 자신의 옛날이 생각난 듯 흐뭇해진 서준이었다. 그렇게 배달을 끝낸 것도 잠시. 돌아가려던 서준은 이내 부모님이 주신 신제품 전단지가 생각났다.

'전 층은 무리라도 온 김에 이 층만이라도 붙이고 갈까...? 그 정도는 괜찮...겠지?'

업무에 글쓰기에 부모님의 일을 도와드리지 못했던 서준은 그래도 마음이 쓰였는지 잠시 망설이고는 자신이 있는 층에 전단지를 붙이기 시작했고, 어느덧 마지막 집 앞에 서있을 때였다.

쾅-

갑작스럽게 열린 문에 머리를 부딪친 서준은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지도 못한 채 충격에 주저앉고 말았다.

'아.... 아야....'

그렇게 서준이 머리를 감싼 채 멍하니 있을 때였다.

"하림 씨 정말... 너무해요!"

고개를 들지도 못하는 서준의 귓등에 들리는 여성의 떨리는 목소리에 서준은 현관 앞에 주저앉은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어... 어떡하지? 난... 이대로 주저앉아 있어도 되는 건가?'

왜 하필. 마지막 집에서 타이밍이 꼬인 것인지 서준의 시선은 바닥을 향한 채 흔들렸다. 충분히 여성이 자신을 쳐다봤음을 느낄 수 있었지만 자신의 팔 옆에 놓인 피자 가방 때문이었을까. 짜증이 난 듯 그녀는 20cm는 족히 돼 보이는 하이힐을 신은 채 씩씩거리며 자신을 지나치고는 사라졌다. 그래도 별일 없이 조용히 사라져주었기 때문일까. 서준이 한숨을 쉬고는 자신 옆에 널브러진 피자 가방을 들고는 정장 바지의 먼지를 털고 일어날 때였다.

"당신, 누구야."

"아... 죄... 죄송합니다. XX 피자인데 이번에 신제품이 나와서 전단지만 붙이고 가려다가..."

"요새는 배달원 복장도 특이하네"

"아... 그건, 제가 오늘 하루만 배달..."

그렇게 말하던 서준은 이내 자신이 왜 계속 쓸데없는 얘기를 하고 있는지 싶어 말을 돌린 채 고개를 들었다.

"어... 어쨌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

시선을 올리자 자신의 눈에 들어온 그의 모습에, 서준의 눈빛이 강하게 흔들렸다. 마치 한눈에 반한 사람처럼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윤기가 나는 듯 부드러운 검은색 머리카락과 입고 있는 하얀 셔츠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날카로운 눈빛과 군더더기 하나 없는 날렵한 얼굴은 마치 영화배우를 연상케 하듯 카리스마가 흘러넘쳤다. 자신이 쓴 작품이 그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은 아니지만, 소설에서 제일 애착하는 서브 주인공인 '공'을 닮은 그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이상했던 것일까. 아무것도 담지 않은 듯 매혹적인 그의 눈동자가 서준에게로 옮겨졌다. 차갑게 바라보는 눈빛에도 자신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서준을 보며 그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왜 그렇게 쳐다보지?"

"......"

서준은 동공에 지진이라도 난 듯 재빨리 피자 가방을 내려보더니 바닥에 떨어진 전단지를 주울 새도 없이 도망치듯 사라졌다. 그것이 그와의, 첫 만남이었다.

 

<참고 -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고양이 밥 주는 형_펭컨

_수습기간_이하진

_견주와 나_로등

_꽃 너의 향기_반하

_삼촌과 함께 하는 역할놀이_아랑몰랑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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