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엔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난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오면 결국 끝을 보거든.” “끝이라면…….” “섹스, 난 해 버릴 거야.” ‘몽환미약’이라는 이성을 홀리는 무언가. 그것을 지닌 나여준에게 어려운 여자란 없었다. 미약을 한 번 쓰기만 하면 세상 모든 여자가 쉬웠다. 다만, 중독성 때문에 후유증이 상당했다. 그러니 입주 비서인 맹재희도 건드리지 않는 게 상책이겠지만……. “제법…… 맛이 좋단 말이지.” 그러니까 이 놀이는 계속 해 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