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유사근친, 3p, 강제적 관계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구매 시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앵벌이를 하여 매일매일 채워야 하는 할당량. 그것을 채우지 못하면 가해지는 혹독한 매질. 고아원 생활에 신물이 나던 어느 날, “이름이 뭐야?” “로, 로렌시아예요.” “예쁜 이름이구나. 앞으로 네 풀네임은 로렌시아 리히텐베르트가 될 거야.” 천애 고아 로렌시아와 리히텐베르트 공작 가문의 첫 만남이었다. 이건 신의 음성이었다. 또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구원이었다. 그 만남은 작은 소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저는 아가씨가 되고 싶어요. 이 저택에 어울리는, 완벽한 귀족 아가씨요.” 그것은 소녀가 처음으로 세운 각오였다. 자신을 입양해준 고결하고 다정하신 아버지를 위해, 저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는 오라버니를 위해. * * * 사랑하는, 나의 오라버니의 것. 말도 안 돼. 로렌시아는 충격으로 말을 잃었다. 그런 사이에도 물건은 안을 향해 계속해서 진입하고 있었다. 후우. 안쪽이 조이는 듯 그가 낮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로렌시아. 아가씨의 자질을 판단할 시간이야.” 지독히도 달콤한 속삭임이었다.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문이 열렸다. 아버지의 그림자가 그녀를 덮쳤다. 그건 배덕의 구렁텅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나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