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1749년에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에서 태어났다. 라이프니츠 대학과 슈트라스부르크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지만 문학 쪽에 뜻을 두고 문인들과 자주 어울렸다. 괴테는 젊은 시절에는 프리드리히 폰 쉴러와 함께 ‘질풍노도’ 운동을 벌여 독일 낭만주의의 토대를 다졌다. 독일 문학사에서 ‘질풍노도’는 계몽주의 사조에 맞서 인간의 감정을 해방하고 자유의 관념에 무게를 싣고 자아의식 등을 내세우려는 운동이었다. 그는 바로 이 운동을 이끄는 선두 주자가 되어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였다. 1786년 이탈리아를 여행한 이후부터는 낭만주의를 넘어 고전주의에서도 자양분을 얻었다.
괴테는 거의 모든 문학 장르에 걸쳐 작품을 썼고 문학 외의 분야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시인인가 하면 극작가요 소설가인가 하면 문학 비평가였다. 그가 남긴 작품의 양도 엄청나서 자서전과 서간집과 일기 등을 모두 합하면 무려 140여 권에 이른다. 그는 문학가로서 이름을 날렸지만 해부학, 식물학, 광학, 색채학 같은 학문 분야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연극 연출가와 정치가로서도 한몫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