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원나잇 #능욕/강제 #오해 #피폐물 #하드코어 #계략남 #나쁜남자 #집착남 #평범녀 #순진녀
주희는 오랜만의 회식에서 제 앞으로 오는 잔을 물리지 않고 받는 대로 다 마시다 보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취해버렸다. 집으로 가야 하는데, 취기로 몸도 눈도 무겁기만 하다. 지하철 플랫폼 벤치에 앉아 깜빡 잠이 들었는지 낯선 느낌이 들었지만, 때마침 지하철이 들어오는 안내방송이 울렸다. 다행이다. 얼른 집으로 가고 싶은데, 쉬지 않고 종점까지 가는 급행이라니. 그러나 지하철에 올라탄 주희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광경에 혼돈 그 자체다. 칸 마다, 모인 사람들이 이상하면서도 자극적인 행위들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꿈에서라도 맛보고 싶은 상상을 글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8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5쪽)
<미리 보기>
지하철로 향하는 주희의 발걸음은 이리저리 비틀거렸다. 오랜만의 회식 자리에서 상사들은 자꾸 술을 권했다. 거절할 수 없어서 한 잔, 두 잔 받아 마시다 보니, 어느덧 만취할 정도까지 취해버리고 말았다.
개자식들. 지들이나 실컷 처먹지. 상사들은 술이 들어가자 거리낌 없이 음담패설을 늘어놓았다. 과장놈은 취한 척하면서 은근슬쩍 주희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성희롱으로 신고해 버릴까 보다.
하아, 먹고 살기 힘들구나. 저런 아저씨들 말고, 젊고 잘생긴 남자들이랑 마시면 밤새워 마시겠네. 아니지, 술만 마시면 뭐 해. 술김에 이런저런 야한 짓도 실컷 하고. 남자랑 그거 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네. 이러다 거기에 거미줄 치겠다.
나도 언젠가는 끝내주는 섹스를 해보고 싶은데. 오르가슴도 느껴보고, 그게 그렇게 좋다던데. 불행히도 아직까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다. 하아, 친구들은 남친이랑 하는 게 그렇게 좋다고 자랑질이던데. 나쁜 년들, 지들만 실컷 하고.
주희는 자꾸만 침침해지는 눈을 비비며 집으로 향하는 노선을 확인했다. 회식 장소가 평소 출퇴근하는 역 근처가 아니다 보니, 잘 확인해야 했다. 그런데, 술기운 때문인지 잘 보이지가 않았다. 대충 방향은 맞는 것 같긴 한데 에이, 맞겠지 뭐. 지하철 한두 번 타나. 정 아니면 내려서 택시 타지 뭐.
그녀는 플랫폼 의자에 앉아서 지하철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이러다 잠들면 안 되는데. 아이, 왜 이렇게 졸리지? 주변에 사람도 하나 없고, 왠지 모르게 날씨도 을씨년스럽고. 분위기가 영 이상하네. 그런데 왜 이렇게 지하철은 안 오는 거야,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어느새 주희는 고개를 떨구고는 꾸벅거리기 시작했다. 새근거리는 숨결이 규칙적으로 들려왔다. 술기운이 퍼진 그녀의 몸은 점점 이완되었다. 마치 잠이 드는 마법에 빠진 것처럼.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낯선 신호음과 함께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 XXX역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열차는 종점까지 멈추지 않는 급행열차입니다. 도중에 내리실 수 없습니다. 승객 여러분은 이 점 양해하시고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주희는 갑자기 들려오는 소음에 눈을 부비며 고개를 들었다. 순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잠깐 동안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그녀는 비로소 기억난 것처럼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지하철 타려고 기다리다가 깜박 졸았구나.
때마침 굉음을 내며 지하철이 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여전히 조금은 비틀거리는 걸음을 옮겼다. 불어오는 찬 바람에 술기운이 조금은 가시는 것 같았다. 빨리 좀 오지. 이러다 밤새겠네. 근데 급행이라 그랬나? 뭐, 그럼 많이 늦지는 않겠네. 내일 또 출근하려면 얼른 가서 조금이라도 자야지.
마침내 주희 앞에 정차한 지하철의 출입문이 열렸다. 안에 있는 승객들도 모두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조심조심 열차 안으로 들어섰다. 쉬익, 거리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등 뒤로 출입문이 닫혔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여교수는 위로 중_추월색
여교수는 치한 중_추월색
토닥토닥 첫경험 마사지_추월색
야수가 되는 밤_추월색
심야 버스는 쾌락을 싣고_추월색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