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붉은 파도가 온몸을 감고 비트는 느낌. 저도 모르게 말도 안 되는 신음을 흘리며 헐떡이게 되고 마는 손놀림과 에로틱한 그의 목소리. 어느 순간 그가 몸을 들어 그녀의 몸을 압박했다. (중략) “아아…….” 선영이 황홀하게 젖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 지금 그의 심장에는 오직 하나만 존재한다. 사랑을 오물처럼 더럽힌 자를 향한 처절한 복수. 하필 그 끝에 낯익은 그녀가 순결한 얼굴로 너무도 맑게 서 있다. 저 순결함까지 부숴야 하는데 그녀의 얼굴이 찌를 듯 아리다. 눈만 감으면 불길처럼 번지는 그녀의 모습. 욕정이라 단정 지으려 했지만, 심장은 시나브로 그녀의 빛으로 물들어버렸다. 어느새 그의 시선에는 그녀가 있고, 손이, 몸이, 그녀를 강렬하게 열망한다. 그녀로 인해 비로소 죽은 심장에 피가 맴돈다. 이제 너만, 너만 원한다. 다른 건 다 부서진다 해도 너만……. 청휘의 로맨스 장편 소설 『거부할 수 없는 청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