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은 빛의 신에게 간택을 받고한 사람은 어둠의 신에게 제물로 바쳐지는
잔인한 운명이 결정되는 날.
제물이 된 일레이나는
어둠의 신에게 바쳐질 제 운명이 증오스러웠다.
‘제발, 도와줘. 여기서 나갈 방법은 없는 거야?’
허공 속 어둠에 대고 빌어보았다.
제발… 누가 도와줬으면!
그녀를 광기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존재가,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너는 나의 제물이니.”
“아…!”
“주인으로서 좀 가르쳐야겠지.”
광포하고 아름다운 신에게 매혹당하다
《제물이 된 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