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그녀를 지옥 같은 치욕 속으로 몰아넣었다.
“만일 내가 너 같은 아이를 노예로 들인다면, 이유는 하나야.”
카일 안도르 백작.
바로 그의 품으로.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 앞으로 뛰어든 걸 환영하지.”
※폭력적이고 강압적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문 발췌)
다리가 저절로 들어 올려지더니, 무릎이 눈앞으로 내려앉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아…?”
이미 세 번이나 절정을 봤더니, 사고하는 법조차 잃어버린 듯했다.
좁은 구멍에 크고 뭉뚝한 것이 꾹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 흑, 아…?”
양쪽으로 벌려진 채 들어 올려진 다리가 파들파들 떨리며, 애나의 상황을 대신 나타내주고 있었다.
하얗고 풍만한 가슴이 점점 더 출렁이기 시작했다. 카일은 그 가슴을 양손으로 잡아 반죽하듯 뭉개버렸다.
“으응, 아, 아흑! 빠, 빨라… 후응! 아악!”
그나마 겨우 적응하는가 싶더니, 커다란 것이 안쪽을 빠르게 치댔다.
또다시 애나가 숨이 넘어갈 듯 헐떡거렸다. 살려달라는 것 같은 신음이 방 안을 가득 메웠다.
라닐슨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