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년 황실 고문관인 아버지와 프랑크푸르트 시장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770년 슈트라스부르크 대학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법률 공부를 시작했다. 이때 헤르더와 교제하면서 호메로스, 오시안, 셰익스피어 등을 알게 되는데, 이로써 혁신적 문학운동인 ‘질풍노도 운동’의 계기를 마련했다. 1772년 베츨라의 고등법원에서 법관 시보로 일하면서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테 부프를 연모했는데, 부프에게 사랑을 거절당한 괴테는 도망치듯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후 3년간 괴테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문학적 결실을 거두었는데, 그 절정을 이룬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젊은 독자층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괴테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1775년 카를 아우구스트의 초청으로 바이마르로 가서 추밀참사관에 임명되어 행정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정무 생활 틈에서도 지리학, 식물학, 광물학 등 자연에 대한 연구에도 몰두했다. 1794년 독일 문학계의 거장 프리드리히 실러를 만나 우정을 나누며 독일 바이마르 고전주의를 이끌었다. 독일 문학 최초의 사회 소설로 평가받는 『친화력』, 자서전의 백미로 꼽히는 『시와 진실』을 비롯해 필생의 대작 『파우스트』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 등 다수의 작품을 남기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1832년 8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역자 이상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본대학교에서 번역학을 전공했다. 출판 일을 하면서 다양한 글을 기획하고 옮겨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데미안』 『꼬마 거미의 질문 여행』 『혼자 할 수 있어요』 『나는 아빠가 좋아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