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뭐해? 어서 이리로 올라오라니까.”
영태 놈이 느물느물 웃으며 앞으로 다가갔다.
“팬티 좀 벗어 봐.”
영태 놈이 말하자 윤미는 기다렸다는 듯 두 다리를 허공 위로 번쩍 쳐들며 팬티를 벗었다. 탐스러운 엉덩이 틈새로 길쭉하게 찢어진 윤미의 그곳이 살짝 드러났다 사라졌다. 영태놈은 윤미가 던진 팬티를 받아 코를 처박은 채 몇 번이나 심호흡을 하다가 다시 그것을 자신의 아랫도리에다 슬슬 문질렀다.
“흐음… 윤미 네 조개 냄새가 가득 배어 있는 팬티는 언제 냄새를 맡아도 황홀하다니까. 흐흐!”
그러면서 영태 놈은 바지 지퍼를 내린 뒤 자신의 물건을 끄집어냈다. 놈은 윤미의 팬티 구멍 사이에다 자신의 물건을 끼운 뒤 천천히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다리 벌려, 윤미야.”
“다리는 왜?”
“네 구멍 보면서 자위하고 싶어. 어서!”
그러자 윤미는 미간을 찌푸리며 손으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가렸다.
“으으응, 싫어! 맨날 이상한 것만 시키고… 그러지 말고 그냥 이리 올라와, 오빠. 내가 빨아줄게.”
윤미는 붉은 혀를 날름거리며 영태 놈의 물건을 빠는 시늉을 했다. 영태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좀 있다 하고, 일단 지금은 다리나 벌려. 급해. 어서!”
윤미는 할 수 없다는 듯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으으음… 그래, 그거야. 조금만 더 벌려 봐. 활짝!”
윤미는 다리를 엠 자 형태로 만든 뒤 옆으로 더욱 넓게 벌렸다. 캠코더 앵글이 기막히게 설정이 되어 있던 탓에 나는 여동생 윤미의 불두덩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제법 무성하게 우거진 거웃 밑으로 아직 색이 바래지 않은 길쭉한 틈새가 패여 있었다.
나는 마른침을 삼키며 또 다시 담배 한 대를 꺼내 물었다. 차마 보아서는 안 될 것을 보았다는 자책감 때문에 차마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나도 영태 놈도 윤미도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뒤였다. 나는 이를 악문 채 다시 화면에다 시선을 집중했다.
“손가락으로 구멍 좀 벌려 봐. 넓게…”
다시 영태 놈이 말했다. 윤미는 짧게 숨을 들이켰다 내쉬며 양쪽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자신의 틈새를 옆으로 벌렸다. 붉은 속살이 갈라지면서 윤미의 가장 은밀한 그곳이 무람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으으음…”
그건 영태 놈이 아니라 내 입에서 나온 신음소리였다. 저 계집애가 미친 게 틀림없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런 음란한 짓거리를 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영태 놈의 눈엔 전혀 다르게 보이고 있었다.
“오호, 바로 그거야. 그거라니까! 흐흐흐!”
적파랑
성인소설 필력 15년의 전문작가.
가히 한국 성인소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