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딸로 남부러울 것 없는 공주님처럼 살아온 최소진. 한순간에 닥친 불행에 허덕이고 있을 때 중학교 동창 한진원이 구원처럼 나타난다.
진원은 소진의 모든 불행을 해결해주지만, 어쩐지 그 모든 것이 동정처럼 느껴진다.
그러고서 시작된 5년간의 헤어짐과 재회.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
“지나가다가…… 누구 생각이 나서…….”
소진의 눈매가 예쁘게 접혔다. 진원이 이렇게 말을 더듬는 모습은 또 새로웠다.
“그 누구를 위한 특별한 주문.”
장미꽃 향기를 듬뿍 맡던 소진이 활짝 웃었다.
“예쁘다. 장미가 한창인가 봐요.”
“장미 따위. 최소진보다 예쁘진 않아.”
이서윤
iseoyun@daum.net
착실한 직장인에서 일탈을 꿈꾸고파 글을 시작한 소심쟁이.
꿈은 이뤄진다(夢想成眞)라는 믿음을 가진 낭만주의자.
해피엔딩이 좋아 로맨스를 쓰는 해피엔딩 마니아.
작가연합 ‘깨으른 여자들’에서 활동.
▣ 출간작
안개 속에 숨다
왈가닥 결혼하다
태양의 제국
프레지던트
매화우
비연
독감
해후
효월
매혹의 포획자
비애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