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고 싶으면, 지금 가요.
난 두려움 따위 없으니까.
너무나 순수한, 눈부시게 찬란한 순간을 공유했던 윤오와 은효.
하지만 집안의 반대 앞에 절망하던 윤오에게 은효가 남긴 것은 쓰디쓴 배신뿐.
그녀가 없는 삶이란 오직 악몽과도 같았다.
7년 후, 단 한 번뿐이었던 감정을 처절히도 시궁창에 처박은 그 여자가 돌아왔다.
보란 듯이, 자신의 앞에 나타났다.
그 뻔뻔한 얼굴을 쳐들고.
“윤오 씨…….”
부르지 마. 내 이름 따위. 넌 날 잊었잖아.
이렇게 욕망하던 나를…….
모든 구속과 속박은 이 순간 사라졌다.
세상의 규율과 규칙, 시선 따윈 필요 없다. 내가 널 원하니까.
내가 널 가질 테니까.
이서윤
착실한 직장인에서 일탈을 꿈꾸고파 글을 시작한
소심쟁이.
꿈은 이뤄진다(夢想成眞)라는 믿음을 가진
낭만주의자.
해피엔딩이 좋아 로맨스를 쓰는
해피엔딩 마니아.
작가연합 ‘깨으른 여자들’에서 활동.
iseoyun@daum.net
▣ 출간작
안개 속에 숨다
왈가닥 결혼하다
태양의 제국
프레지던트
매화우
비연
독감
해후
효월
매혹의 포획자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