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ebook
<책 소개>
#현대물 #동거 #친구>연인 #오해/착각 #달달물
#순진녀 #직진녀 #유혹녀 #쾌활발랄녀 #뇌섹녀 #절륜녀
휴직 기간이라서 하루종일 집에 있어야 하는데, 옆집 공사 소음에 지친 서윤. 결국 그녀는 친한 친구인 민주에게 일주일 정도 민주의 집에서 지내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민주 자신도 백수 신세기에 서윤의 부탁이 영 마뜩치 않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한다. 어느 날, 민주가 외출을 한 사이, 서윤은 오랜만에 스스로를 즐겁게할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준비를 마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8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53쪽)
<미리 보기>
"나 여기서 한 일주일 정도만 살면 안 돼? 원래도 하루 이틀은 쉽게 자고 가잖아, 제발."
"뭔 헛소리야. 미쳤냐?"
10년 지기 친구라지만 솔직히 너무한 부탁이란 걸 서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민주가 영 안 내킨다는 얼굴로 머리를 긁적여도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 당연히 그럴만했으니까. 꼴을 보니 분명 이틀은 안 감은 것 같은데. 노랗게 탈색을 해놔선지 어깨를 넘어가는 긴 머리는 기름기 하나 없이 퍼석했다. 서윤 역시 최근 별 약속이 없어서 머리를 이틀 정도 안 감은 상태였다. 물론 그녀의 머리 상태는 민주와 많이 달랐기에 캡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나와야 했지만. 오늘 약속은 예상 못한 일이 생겨 갑작스레 잡은 것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
"바로 윗집이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데 진짜 미치겠어. 사람 하나 살린다 치고 부탁 좀 하자."
서윤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빠개질 것 같은지 양손으로 관자놀이를 누르고선 고개를 빠르게 가로 저었다. 그 와중에 눈동자가 뒤집혀서 흰자가 희번득 하게 보였는데 그 모습이 마치 공포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귀신이 빙의 중이거나 혹은 악령을 퇴치 중이거나. 평소 공포물에 약한 민주는 질린다는 얼굴을 하고선 양손으로 제 팔을 감싸 안은 뒤 몸서리쳤다. "야, 눈깔 좀 뒤집지 마! 그거 무섭다고!"라는 말과 함께.
'하필 둘 다 백수여 가지고 이게 뭐야.'
직장에만 가 있어도 리모델링 공사의 소음 따윈 아무 지장을 못 줬을 텐데. 서윤은 하필 징검다리 이직 대신 한두 달의 휴식을 택한 상태였다. 하다못해 민주라도 직장에 나갔으면 집을 흔쾌히 빌려줬을 텐데. 그녀는 사실 서윤보다 상태가 더 심각했다. 전공과 무관한 회사에 다니다가 적성에 안 맞아서 때려치웠기 때문에 언제 다시 직장을 다닐지 기약이 없었다. 게다가 유복한 집안 자식이라 돈까지 넉넉하다 보니 빨리 진로를 정해야겠다는 위기의식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28살 동갑내기 둘은 타이밍 좋게 같이 쉬면서 함께 여유를 즐기는 중이었다. 물론 그것도 오늘 아침 이후로 끝이 났지만.
"아무래도 일주일 정도 다른 숙박시설에 가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요즘 디자이너 호텔도 괜찮은데 많아."
민주는 말을 마친 뒤 요조숙녀라도 된 것처럼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호호호 어색하게 웃었다. 평소엔 좆 같이 말하는 주제에 이럴 때만 완곡하고도 정중하다. 그래서 하마터면 거래처와 대화 중인 걸로 착각할 뻔했다.
<한뼘 G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나락의 나락에서_에피치
어딘가 이상한 고백_에피치
절대 굴종_에피치
신탁의 옳고 그름에 대하여_에피치
신의 자비에 대하여_에피치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현대물 #동거 #친구>연인 #오해/착각 #달달물
#순진녀 #직진녀 #유혹녀 #쾌활발랄녀 #뇌섹녀 #절륜녀
휴직 기간이라서 하루종일 집에 있어야 하는데, 옆집 공사 소음에 지친 서윤. 결국 그녀는 친한 친구인 민주에게 일주일 정도 민주의 집에서 지내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민주 자신도 백수 신세기에 서윤의 부탁이 영 마뜩치 않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한다. 어느 날, 민주가 외출을 한 사이, 서윤은 오랜만에 스스로를 즐겁게할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준비를 마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8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53쪽)
<미리 보기>
"나 여기서 한 일주일 정도만 살면 안 돼? 원래도 하루 이틀은 쉽게 자고 가잖아, 제발."
"뭔 헛소리야. 미쳤냐?"
10년 지기 친구라지만 솔직히 너무한 부탁이란 걸 서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민주가 영 안 내킨다는 얼굴로 머리를 긁적여도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 당연히 그럴만했으니까. 꼴을 보니 분명 이틀은 안 감은 것 같은데. 노랗게 탈색을 해놔선지 어깨를 넘어가는 긴 머리는 기름기 하나 없이 퍼석했다. 서윤 역시 최근 별 약속이 없어서 머리를 이틀 정도 안 감은 상태였다. 물론 그녀의 머리 상태는 민주와 많이 달랐기에 캡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나와야 했지만. 오늘 약속은 예상 못한 일이 생겨 갑작스레 잡은 것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
"바로 윗집이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데 진짜 미치겠어. 사람 하나 살린다 치고 부탁 좀 하자."
서윤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빠개질 것 같은지 양손으로 관자놀이를 누르고선 고개를 빠르게 가로 저었다. 그 와중에 눈동자가 뒤집혀서 흰자가 희번득 하게 보였는데 그 모습이 마치 공포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귀신이 빙의 중이거나 혹은 악령을 퇴치 중이거나. 평소 공포물에 약한 민주는 질린다는 얼굴을 하고선 양손으로 제 팔을 감싸 안은 뒤 몸서리쳤다. "야, 눈깔 좀 뒤집지 마! 그거 무섭다고!"라는 말과 함께.
'하필 둘 다 백수여 가지고 이게 뭐야.'
직장에만 가 있어도 리모델링 공사의 소음 따윈 아무 지장을 못 줬을 텐데. 서윤은 하필 징검다리 이직 대신 한두 달의 휴식을 택한 상태였다. 하다못해 민주라도 직장에 나갔으면 집을 흔쾌히 빌려줬을 텐데. 그녀는 사실 서윤보다 상태가 더 심각했다. 전공과 무관한 회사에 다니다가 적성에 안 맞아서 때려치웠기 때문에 언제 다시 직장을 다닐지 기약이 없었다. 게다가 유복한 집안 자식이라 돈까지 넉넉하다 보니 빨리 진로를 정해야겠다는 위기의식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28살 동갑내기 둘은 타이밍 좋게 같이 쉬면서 함께 여유를 즐기는 중이었다. 물론 그것도 오늘 아침 이후로 끝이 났지만.
"아무래도 일주일 정도 다른 숙박시설에 가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요즘 디자이너 호텔도 괜찮은데 많아."
민주는 말을 마친 뒤 요조숙녀라도 된 것처럼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호호호 어색하게 웃었다. 평소엔 좆 같이 말하는 주제에 이럴 때만 완곡하고도 정중하다. 그래서 하마터면 거래처와 대화 중인 걸로 착각할 뻔했다.
<한뼘 G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나락의 나락에서_에피치
어딘가 이상한 고백_에피치
절대 굴종_에피치
신탁의 옳고 그름에 대하여_에피치
신의 자비에 대하여_에피치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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