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ebook
<책 소개>
#서양풍 #백합/GL #신분차이 #왕족/귀족 #오해/착각 #소유욕/질투 #달달물
#외유내강 #나쁜여자 #냉정녀 #우월녀 #순진녀 #다정녀 #상처녀
귀족 가문의 집안에서 하녀로 일하고 있는 줄리. 그녀의 빼어난 미모는 집안 도련님의 관심을 끌게 되고, 마침내 도련님이 그녀에게 호감을 노골적으로 내보이는 상황이 된다. 그때 도련님의 약혼녀, 이리스 아가씨가 줄리를 지목해서 시중을 들라고 명령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열대어가 살기 좋은 수온 25.5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9쪽)
<미리 보기>
가스파르는 제국에서 알아주는 신랑감이었다. 가문부터가 백작가로 혈통도 좋은 데다 부유했고, 본인의 외모도 출중했으니까. 하지만 온실 속 화초처럼 애지중지 자란 귀족 도련님답게 생각도 짧고 책임감이라곤 없는 놈이었다.
"줄리.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아름답네. 널 위해 장미를 준비했는데, 네 미모 앞에서는 장미마저도 초라할 뿐이구나."
그러면 그대로 들고 꺼져! -라고는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잇새로 새어 나가려는 욕설을 애써 삼키고 흐린 표정으로 꽃을 받아들였다.
"......감사해요."
주위의 찌르는 듯한 시선이 느껴진다. 어디 비천한 하녀 주제에 모시는 도련님을 탐하냐는 목소리가 귓가에 화인처럼 새겨진 것만 같았다. 어제도 들었고 오늘도 곧 듣게 되겠지. 아마 내일도. 하지만 나는 정말이지, 가스파르 따위는 꼴도 보기 싫었다. 얼굴만 번듯하면 뭐 해. 머리가 비었는데. 돈이 많으면 뭐 해. 날 죽이고 은폐하는 데에나 쓰게 되겠지.
어릴 적부터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다. 그땐 그게 칭찬인 줄로만 알았다. 동경과 질투, 탐하는 시선을 은근히 즐기기도 했다. 가난한 평민으로 태어나 잘하는 것도 하나 없지만, 이 외모가 나를 남들과는 다른 삶으로 이끌어줄 거라고 믿었다.
그런 생각이 바뀐 것은 친구인 소피가 죽었을 때였다. 소피는 나보다 5살이 더 많아 더 일찍 귀족 가문의 하녀로 들어갔다. 마찬가지로 예쁘장한 얼굴이었던 소피는 그 댁 도련님과 비밀스러운 사랑에 빠졌다. 소피가 비밀이라며 내게 들려줬던 이야기들에 나의 꿈도 함께 부풀었다. 하지만 소피는 결국 죽었다. 아주 비참하게. 그토록 절절한 사랑을 고하던 귀족 나리는 소피를 천하의 요부로 고발하며 자신의 무결함을 주장했다.
그리고 나는 그제야 알았다. 믿을 구석 하나 없는 평민이 예쁜 외모를 타고 난다는 것은 저주라는 것을. 남자가 속삭이는 사랑을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세상엔 소피처럼 죽어 나간 평민이 아주 많다는 것을. 사실은 모두가 진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 손가락질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한뼘 G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BL] 샤일레의 애착 제물_이오점오
바디캠_크림색
섹못방에 갇힌 헌터들_곰돌이잠옷
내가 밑이라니_뇬뇹
달빛 블라인드_육호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서양풍 #백합/GL #신분차이 #왕족/귀족 #오해/착각 #소유욕/질투 #달달물
#외유내강 #나쁜여자 #냉정녀 #우월녀 #순진녀 #다정녀 #상처녀
귀족 가문의 집안에서 하녀로 일하고 있는 줄리. 그녀의 빼어난 미모는 집안 도련님의 관심을 끌게 되고, 마침내 도련님이 그녀에게 호감을 노골적으로 내보이는 상황이 된다. 그때 도련님의 약혼녀, 이리스 아가씨가 줄리를 지목해서 시중을 들라고 명령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열대어가 살기 좋은 수온 25.5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9쪽)
<미리 보기>
가스파르는 제국에서 알아주는 신랑감이었다. 가문부터가 백작가로 혈통도 좋은 데다 부유했고, 본인의 외모도 출중했으니까. 하지만 온실 속 화초처럼 애지중지 자란 귀족 도련님답게 생각도 짧고 책임감이라곤 없는 놈이었다.
"줄리.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아름답네. 널 위해 장미를 준비했는데, 네 미모 앞에서는 장미마저도 초라할 뿐이구나."
그러면 그대로 들고 꺼져! -라고는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잇새로 새어 나가려는 욕설을 애써 삼키고 흐린 표정으로 꽃을 받아들였다.
"......감사해요."
주위의 찌르는 듯한 시선이 느껴진다. 어디 비천한 하녀 주제에 모시는 도련님을 탐하냐는 목소리가 귓가에 화인처럼 새겨진 것만 같았다. 어제도 들었고 오늘도 곧 듣게 되겠지. 아마 내일도. 하지만 나는 정말이지, 가스파르 따위는 꼴도 보기 싫었다. 얼굴만 번듯하면 뭐 해. 머리가 비었는데. 돈이 많으면 뭐 해. 날 죽이고 은폐하는 데에나 쓰게 되겠지.
어릴 적부터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다. 그땐 그게 칭찬인 줄로만 알았다. 동경과 질투, 탐하는 시선을 은근히 즐기기도 했다. 가난한 평민으로 태어나 잘하는 것도 하나 없지만, 이 외모가 나를 남들과는 다른 삶으로 이끌어줄 거라고 믿었다.
그런 생각이 바뀐 것은 친구인 소피가 죽었을 때였다. 소피는 나보다 5살이 더 많아 더 일찍 귀족 가문의 하녀로 들어갔다. 마찬가지로 예쁘장한 얼굴이었던 소피는 그 댁 도련님과 비밀스러운 사랑에 빠졌다. 소피가 비밀이라며 내게 들려줬던 이야기들에 나의 꿈도 함께 부풀었다. 하지만 소피는 결국 죽었다. 아주 비참하게. 그토록 절절한 사랑을 고하던 귀족 나리는 소피를 천하의 요부로 고발하며 자신의 무결함을 주장했다.
그리고 나는 그제야 알았다. 믿을 구석 하나 없는 평민이 예쁜 외모를 타고 난다는 것은 저주라는 것을. 남자가 속삭이는 사랑을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세상엔 소피처럼 죽어 나간 평민이 아주 많다는 것을. 사실은 모두가 진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 손가락질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한뼘 G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BL] 샤일레의 애착 제물_이오점오
바디캠_크림색
섹못방에 갇힌 헌터들_곰돌이잠옷
내가 밑이라니_뇬뇹
달빛 블라인드_육호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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