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스릴러에서 자주 보는 '우연히 휘말린 보통 사람들'이 음모를 깨닫고 사건을 헤쳐 나가는 구도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미국에서는 <부메랑 살인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는데, 그 이유는 작중에 부메랑이 등장하기 때문이 아니라 던지면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처럼 아이러니를 느끼게 하는 결말 때문이었다고 한다.
교구 목사의 아들 보비 존스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간 골프 연습 도중 벼랑 밑 바위틈에서 빈사 상태의 남자를 발견한다. 죽어가던 남자가 마지막으로 중얼거린 말은 "왜 에번스를 부르지 않았지?". 그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여자 사진을 단서로 남자의 신원이 밝혀지고, 사건은 사고사로 마무리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의혹을 느낀 보비는 사건을 파헤쳐 볼 결심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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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이름은 Agatha Mary Clarissa Miller Christie Mallowan이다. 1890년 9월 15일 영국의 데번에서 부유한 미국인인 아버지 프레드릭 밀러와 영국 귀족이었던 어머니 클라라 보머 사이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