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찬물 샤워하도록 만들었으니 어디 한 번 두고 보라고.”
“내가 고통스러운 만큼 당신도 조금은 벌을 받아야겠지?”
그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그녀의 고개를 그의 목으로 돌려 살짝 옆으로 젖혔다. 그녀의 목이 그의 눈에 훤히 드러나자 그는 입맛을 다시며 사악하게 웃었다.
“음.”
그녀의 귀 바로 아래의 목을 혀로 길게 한 번 핥아주고 입을 크게 벌려 한 입에 성큼 물었다. 아픈지 그녀가 끙끙거리며 신음을 흘렸지만 그는 놓아주지 않았다.
“보기 좋군.”
그녀의 목에 그가 새긴 흔적을 보며 기분 좋게 웃었다. 얼마나 빨아 당겼는지 발갛다 못해 시퍼렇게 멍이 든 그녀의 목을 보자 마치 그는 그녀가 그의 것이라 증거인 것 같아 좋았다. 여자를 안 이래에 이런 소유욕은 난생처음이었다.
“당신이야말로 누구지?”
“음…….”
그녀가 신음을 흘리며 인형을 안 듯 그의 등을 껴안아 더 가까이 다가와 안겼다. 그녀가 다가와 안긴 만큼 더 힘들어진 그는 이를 꽉 물며 이를 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