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그림으로 전해질 때 조금씩 날아간다’고 믿는 미술 심리 치료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일하기 위해 사는 건지, 살기 위해 일하는 건지 알 수 없어서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가장 우울했던 시기에 기약 없는 설렘을 바라며 포스트잇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전작 『내 마음 다치지 않게』가 노란 포스트잇에 그려진 일상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아무 일 없는 것처럼』은 파란 포스트잇에 담은 직장인의 이야기로, 3년차 직장인 설대리의 짜증과 눈물, 분노와 기쁨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사랑 받았다. 설대리가 때로는 어깨를 토닥여 줄 믿음직한 동료가, 또 한편으로는 꽉 막힌 속을 풀어 줄 뒷담화의 대상이 되어 주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