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속 그늘을 따뜻하게 그려낸 한 장의 메모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감정을 조심스레 꺼내 보는 시간
솔직하면서도 담담한 글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내 마음 다치지 않게』의 스페셜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조그마한 노란색 포스트잇에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10년이 넘도록 토끼 캐릭터 ‘설토’를 통해 수많은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설토는 종종 실수를 저지르고, 상처를 받거나, 갈등도 겪는 등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또 스스로를 탓하며 자책하다가 끙끙 앓기도 하고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하지만 다시 기운을 내서 내면의 감정을 감싸 안고 자연스럽게 흘려보낼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다독인다.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을 구분하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를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채울 수 있다고 믿으면서 말이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설토의 이야기는 곧 나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덕분에 수만 명의 독자들이 몇 번이고 꺼내 읽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마음속 그늘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노란색 응원’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애써 외면하고 싶은 외로움부터 나조차 알지 못한 슬픔,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불안함까지,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만한 가장 보편적인 기분과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깊은 울림과 진정한 위로를 선사한다. 이는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고 지쳐 있는 이들에게는 왈칵 눈물 쏟을 수 있는 시간을, 그 무엇보다 혼자만의 생각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치유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최민정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모바일 게임 그래픽을 비롯해 웹 일러스트, 쇼핑몰 일러스트 등 여러 작업을 하다가 전업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2008년부터 그림일기 형식으로 그린 ‘감성 메모’를 통해 토끼 캐릭터 ‘설토’를 선보였다. 종종 실수도 저지르고, 상처를 받거나, 갈등도 겪는 등 완벽하지 않지만 자신을 보살피고자 노력하는 설토의 모습을 통해 사람의 감정과 그에 따른 내면의 변화를 그려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나의 첫 번째 라인드로잉』 『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 『날마다 조금씩 드로잉』 등이 있다. 현재 상담 심리학을 공부하며 작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