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29년 동안 순정을 지킨 철벽녀, 연지윤, 그를 볼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려 미칠 것만 같다. 철벽녀 인생에 닥친 최대의 위기. 이 남자, 밀어낼까, 가질까. 첫 만남에 그녀의 첫 키스를 빼앗은 남자 강라현. 32년 만에 그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 여자가 있는데, 이 여자, 가지고 싶은데, 만만치가 않다. “식사하기 전에 할 일이 좀 있어요.” “네? 무슨…….” 갑자기 눈앞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가 싶더니 라현이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순식간에 당한 키스라 그녀는 거부하지 못하고 그대로 돌처럼 얼어붙고 말았다. “흐읍, 저기요…….” 잠시 후 라현이 그녀의 입술을 물었다 떼었다. 바로 코앞에 그의 잘생긴 얼굴이 보였다. 마음만 먹으면 다시 키스를 퍼부을 수 있는 사정거리 안에 그녀를 가둔 채 그가 입술을 움직였다. “다시 키스를 하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어요.” “…….” “여전히 느낌이 좋네요. 그래서 정했어요.” “네? 뭘 정해요?” “지윤 씨와 사귀기로.”